경험을 살려 퇴직 후 고문으로 일하는 방식

 


시니어 퇴직자에게는 지식, 기술과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있다. 그러나, 퇴직후 타사로 전직을 하는 경우에는 일하는 시간도 예전처럼 길어지고, 수입이 얼마가 될지, 새로운 기업문화에 적응할 수 있을지 등으로 고민하게 되고 실제로 그러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특정 기업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살릴수 있는 ‘고문’이 새로운 커리어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문으로서 상담 중인 미야자키 씨>

 

미야자키 히로시 씨(宮崎 博, 60세)는 작년부터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대기업이 달려들기 전에 얼른 신규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해달라” “제품은 좋다고 믿고 있는데 매출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등의 고민을 안고 있는 중소기업의 상담을 받고 있다.

 

우선은 영업회의에 참석하여 무엇이 이야기되고 있는가를 확인한다. 영업 사원에게 “매출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가?”라고 물어보고 “그럭저럭” 과 같은 애매한 답변이 돌아오면 “영업체제가 정비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 왜냐?목표달성이 “그럭저럭”해서는 현상파악이 안이하기 때문이다. 현역시절에 외국계 PC메이커에서 제너럴 매니저를 역임했다. 거기서 철저히 배운 것이 “영업을 수치화, 가시화하여 분석하는 수법"이다. 거래처에 몇 번 전화하여, 중심인물에게 어느 정도 접촉했는가? 일보를 영업부 내의 메일로 공유하여 경쟁 기업에게 왜 이겼는가, 왜 졌는가를 명확히 한다. 이런 방법이 어떤 분야에서도 통용되는 좋은 방법임을 깨닫고 나서 자신을 갖고 권하고 있다.

 

미야자키 씨가 등록한 곳은 리쿠르트 커리어(도쿄)의 서비스다.현재 계약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3개 회사이며 한 회사를 방문하는 것은 주1회, 2~4시간이다.기술과취급하는 일의 내용에 따라 소개기업으로부터 1일 수만 엔의 보수가 나온다.미야자키 씨의 보수는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900만 엔,우리 돈으로 약 1억 원이다.정년 이후 종전 회사에 재고용되거나 전직을 해도 수입은 현역시절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할 때 그가 현재 벌어들이는 수입은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외부 인재의 제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 제안은 실현할 수 없다”는 저항세력이 많다.그러나 직원으로 전직하는 것이 아니라,독립적인 입장에서 의견을 말하는 고문이기 때문에 올바르다고 생각한 것은 주장할 수 있다. “업무가 개선되기까지 확실하게 보살펴준 결과,모든 회사에서매출이 늘어나고 있다.정말 기쁘고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미야자키 씨는 말한다.

 

이러한 ‘고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인재 서비스 대기업들이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객 기업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또한 시니어들은 자기의 기술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잘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사이트
https://style.nikkei.com/
https://www.recruitcareer.co.jp/
https://inteasia.com/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