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았으면 쉬웠을 상황이 좀처럼 쉽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건 분명소통이 어려워졌다는 증거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 상대가 줄어드는 이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 소통일까, 불통일까?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해당되는 문항이 몇
개인지 세어보고 결과를 보면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
○내가 어떻게 말하는지 생각 안 한다.
○다른 사람이 힘들어하는 얘기를 굳이 꺼내서 말한다.
○“그게 아니라”라는 말이 입에서 자주 나온다.
○아내 또는 남편이 잔소리를 많이 한다.
○요즘 사람들이 내 생각과 다르게 행동한다.
○내가 말을 시작하면 사람들이 조용해진다.
○남들이 하는 얘기는 들어봐야 내가 다 아는 내용이다.
○처음 보는 사람과는 눈도 안 마주친다.
○남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주려 한다.
○대화를 할 때 상대의 눈을 피한다.
○호칭을 잘 안 쓴다.
○나는 운전자 옆자리에 앉으면 운전자에게 충고를 많이 한다.
○내 잘못이나 단점을 이야기하면 기분 나빠서 잘 듣지 않는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 잦다.
○실수를 했을 때 그냥 잊는다.
○남의 말을 들을 때보다 내가 말하는 경우가 많다.
○거절할 일이 많다.
○남에게 뭘 시키거나 주의를 줄 일이 많다.
○남들과 이야기할 거리가 별로 없다.

 

 

0~5 소통 전문가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세대와 성별을 안 가리고 상대의 말이나 행동을 잘 이해한다. 이 정도라면 또래 사이 인기는 물론 집 안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시니어 리더다.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고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활기찬 제2인생을살아가는 사람이다.
 

6~10 일반 소통인

소통이 ‘됐다, 안 됐다’를 반복한다. 어떤 문항을 골랐느냐에 따라 어느 순간 말이 안 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웬만한 상황은 참을 수 있다. 함부로 나서지 않고 말을 아낄 줄도 아는 지극히 평범한 소통을 하고 있다. 위험 수준은 아니지만 심각해지면 독선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본인이 체크한 문항을 기억해 수정해나가면 소통의 문을 제대로 열 수 있다.


11~20 문제적 인간

사람 사이의 불통을 당연하다고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 자신이 ‘불통형’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을 수도 있다. 나만 행복하면 됐지 남들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소통이 안 되어 발생하는 이런저런 불편함을 감내하면서 지내야 할 수도 있다. 더 나이 들어 외롭지 않으려면 적
극 소통을 고민해봐야 한다.


정리 권지현 기자 9090ji@etoday.co.kr
도움말 ‘소통, 불통, 먹통’ 저자 상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구현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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