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가득 ‘은퇴자를 위한 재취업 전략’ 강의 현장 속으로 

 

양천50플러스센터(센터장 이현선)는 인생 설계, 동년배 상담, 일 활동, 당사자지원 사업 등 50플러스 세대의 삶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50플러스의 노후설계를 생각한다면 일 활동 중 ‘은퇴자를 위한 재취업 전략’ 강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양천50플러스센터 배움터에서 진행되는 이 강의는 50플러스 취업시장의 현황을 살펴보고, 고용시장의 변화에 맞춰 취업 전략을 세워보자는 내용으로 셋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 내용도 좋지만, 수강료가 무료라서 더 반갑다.

 

강의 진행은 한국직업방송 취업 컨설턴트이자 취업 전문 강사인 윤진아 강사가 맡는다. 미모로 기분 좋은 첫인상을 주고, 경쾌한 말투와 낭랑한 목소리가 신뢰감을 준다. 그의 강의를 듣고 있노라면 모든 일이 잘될 것 같은 희망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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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라는 말로 첫 강의를 시작하는 윤진아 강사. ⓒ 50+시민기자단 채형원 기자

 

재취업을 위한 준비는?

지난 21일, 윤진아 강사는 축구선수 박지성의 사진을 보여주며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는 말로 첫 강의를 시작했다. 

 

첫 강의인 만큼 자기소개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강의에는 총 9명의 수강생이 참석했다. 선생님 하셨던 분도 계시고, IT 분야 퇴직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삶을 영위하다 오늘 이 자리에 모두가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모였다.

 

윤진아 강사는 자기소개에 시간을 할애한 목적에 대해 “서로를 알고 앞으로 생활을 하면서 같은 방향의 네트워크를 이루시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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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는 쫑긋 눈은 총명, 할 수 있다는 기대로 모두가 수업에 열중이다. ⓒ 50+시민기자단 채형원 기자

 

윤진아 강사는 중장년 일자리의 개념과 취업시장의 현황을 이야기하며 스스로 만족하는 일자리를 찾는 단계에 대해 설명했다.

 

“자격증 획득보다는 방향 설정이 먼저다.”

재취업을 할 것인지, 귀농을 할 것인지, 사회공헌활동을 할 것인지.

중장년 중에는 70이 넘어도 일을 하겠다는 열정이 있지만, 정작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찾지 못해 이것저것 자격증 공부만 하는 경우도 있다고. 

 

물론 자기 분야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젊은이들과 대등한 조건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해오던 전문분야에서 그런 일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크게 위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목표 일자리를 탐색하려면?

윤진아 강사는 재취업을 위한 ‘워크넷’을 소개하며 직업군 안내, 그리고 모집공고를 찾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공공일자리로 50플러스의 보람일자리 외에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등을 소개했다. 

 

한국시니어클럽, 잡투게더와 서울시의 인생이모작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등도 일자리를 찾기 위한 좋은 정보였다.

 

결론은, 제2의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그 분야에 관해 공부하고, 서로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

이날 강의의 마지막 시간은 ‘DISC’라는 적성검사. 28개 문항에 본인의 성격을 적극적인 면과 소극적인 면으로 나눠 표시하면, 그 결과로 자기 주도형의 D그룹, 사교형의 I그룹, 안정형의 S그룹과 분석형의 C그룹으로 나뉜다. 

 

자신의 성격 유형도 파악하고 행동의 장단점을 알아서 일자리를 찾고, 면접 시에는 본인의 그룹에 어울리는 말을 잘 표현하도록 해 앞으로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었다.

 

돌아오는 화요일 두 번째 강의에서는 DISC 적성검사를 바탕으로 하고자 하는 분야를 정하고, 거기에 맞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법을 주제로 공부할 예정이다. 인생 제2의 일을 찾는 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이 될 것이다.

 

덧붙여 면접 시의 행동과 말투 등 면접전략에 관한 설명도 있을 예정이어서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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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 강좌 검색 화면. ⓒ 양천50플러스센터

 

‘은퇴자를 위한 재취업 전략’은 매월 진행되는데 7월 강좌는 양천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에서 7월18일까지 신청 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

윤진아 강사는 “느끼는 만큼 즐거움이 커질 수 있다”라는 말로 첫 강의를 마무리했다. 

그의 말처럼, 즐거움이 가득한 곳에서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

 

 

50+시민기자단 채형원 기자 (hwonnar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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