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노인의 삶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노래하는 것, 악기를 연주하는 것, 그림을 그리는 것, 탱고를 추는 것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해도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다른 많은 분야가 있다.
예를 들면,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 가보면 색색의 석판 인쇄, 종이접기 연상되는 가죽 백과 지갑, 핸드메이드 기모노 재킷, 재활용품으로 만든 추상 수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되어 있다. 은퇴 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든, 또는 과거의 열정을 다시 살리든 내게 맞는 길을 찾다보면 새로운 선택지를 찾게 된다.

바로 그렇게 했던 네 사람이 있다, 제조 회사 구매담당에서 은퇴해 넥 아트라고 부르는 멋진 숄을 짜는 여성, 의사였다가 조각가로 변신한 여성, 항공 엔지니어였다가 초콜릿 가게에서 달콤한 일을 찾은 사람, 베테랑 기업인이었다가 사진가로 자신을 재발견한 여성 등이 바로 그들이다.

 

사례1: 제조 회사 구매자에서 스카프 짜기

 

 

<자신의 숄을 펼쳐 보이는 앤 네사> 

 

앤 네사(75)는 밖에 나갈 때는 언제나 자신의 숄을 걸치고 나간다. 스스로 넥 아트라고 말하는 숄은 의상 액세서리다. 네사는 실크, 메리노, 린넨, 앙고라, 심지어 바이손 실을

포함한 색색의 다양한 실로 뜨개질을 한다. 세계 각지에서 수작업으로 염색한 실들이다.

나는 독특한 실을 찾고 있으며 디자인 때문에 고민하고 싶지는 않다. 실 자체로 말하고

싶다. 큰 숄도 있고, 작은 숄도 있는데, 나는 드레스나 진에 걸쳐 입는다.”

 

2009년 은퇴할 때, 그녀는 이미 뜨개질을 시작했었다. 새롭고 다른 패턴의 숄을 보며, 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각각을 완성하는데 몇 주가 걸리는데, 그녀 자신이 얼마나 자주 뜨개질하기 위해 자리에 앉는지에 따라 다르다. 얼마나 많은 숄을 만들었을까? 각기 독특한 수백 개를 만들었다고 인정한다. “숄을 만드는 게 내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준다.”

 

네사에게, 뜨개질은 고독한 예술이 아니다. 미시건 주에 살 때는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모임을 하는 파인츠 앤 펄스라는 뜨개질 클럽의 오랜 회원이었다. 최근 새로 이사온 뉴욕 주 버팔로에서도, 한 뜨개질 그룹을 알게 되었지만, 또 다른 모임을 시작하려는 마음을 버리지는 않고 있다.

도서관에 가서 거기에 어떤 그룹이 있는지 알아보거나, 아니면 커피숍에 앉아 뜨개질을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 뜨개질하는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러 온다. 어떤 게 시작될지 누가 알겠는가?“

사례 2: 전직 의사에서 조각가로 변신
이비인후과 의사로 오랫동안 일했던 수잔 에머슨(60)은 조기 은퇴를 하고 미술 학위 두 가지를 취득해 현재 보스턴에서 미술가로 활동한다. 고객들은 그녀의 스튜디오에서 약속하거나 킹스턴 갤러리에서 그녀의 작품을 감상한다.

사람들은 내 그림에서 희미한 신체 기관들, 흥미로운 형태와 음영을 본다고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색감을 즐긴다고 한다. 나는 내게 가장 익숙한 것들, 즉 신체 내부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Tyvek® 상에서 그려 그것을 가열해 3D 구형 물체를 조각한다.”

오랫동안 미술과 과학 양쪽에 관심을 가졌던 그녀는 동시에 두 가지를 다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일찍 은퇴해 미대에 가겠다는 생각은 늘 내 마음속에 있었다.”고 말한다. 2004년 의료계를 떠난 에머슨은 2012년에 미술 학부와 대학원 학위를 마쳤다. “글을 쓰거나 예술가가 되려고 은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그렇게 할 길을 찾으라고 격려한다. 물론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편이 낫다. 왜냐하면 어차피 시간은 지나가기 때문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사례 3: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는 항공 엔지니어

항공 엔지니어, 스키 레이서, 정보 시스템 기술자, 컨설턴트, 주택 수리판매업자 , 마라토너, 주택 건설업자, 자랑스러운 할아버지, 미시간 주 버밍햄의 초콜릿 가게 오너 겸 수석 초콜릿 전문가. 이 모두가 지금까지 더그 케일(71)의 생애를 결산한 것이다.

나는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나는 위험을 감수하기를 좋아하고 은퇴는 좋아하지 않는다.” 케일은 55세 때인 2002년에 새로운 커리어 여행을 처음 시작했다. 어느 날, 수리하여 판매할 집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친구 세 명을 만났다. 그들 역시 기업계를 떠난 사람들이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초콜릿을 만들고 있었는데, 케일은 거기에 관심이 갔다.

이제 초콜릿 세계에 들어온 지 십 년이 되었다. 페스트리 아트 훈련을 받지 않았지만, 새로운 레시피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다. 왜 이것을 할 수 없는지, 왜 저것을 해보지 않는지를 늘 질문한다라고 그는 말한다.

케일의 상점의 다크 초콜릿 트뤼플 중 하나는 자메이카 럼 향이 난다. 화이트 초콜릿 트뤼플은 블러드 오렌지를 연상하게 한다. 파이 회사용 스페셜티 바는 베리와 슈트로이젤 크럼블을 결합한 것이다. 케일은 또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찾고,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실험을 하면서 일에 대한 만족을 찾는다.
내게, 인생이란 직접 관여하는 것이다. 날이면 날마다, 일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고, 일에서 창의성을 얻는다. 그리고 창조적 생각을 하는 것이 내 휴식의 한 가지 형태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사례 4: 기업인에서 사진가로

원래, 사진은 나를 숨기려는 방법이었지만, 이제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되어버렸다. 사진은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해 나의 눈과 마음을 열어 주었다.”고 캐롤 토마스(71)는 말한다.

캐롤은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 산다. 그녀는 12살 때 자신의 첫 카메라를

가졌고, 1970년 대 이후 스스로 사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사진가로서의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2012, 포틀랜드에 있는 에듀케이션 노스웨스트CEO로 퇴직한 그녀의 은퇴 후 목표 리스트에는 사진 기술을 향상시키기가 들어있었다. “지역에 있는 사이트를 찾아 많은 사진 블로그를 읽기 시작했고 수업에도 등록했다.”

 

그 이후, 그녀는 지방의 두 개 사진 클럽에 가입해 비영리 단체들과 일하는 자원봉사

사진가 그룹 프로보노 포토회원이 되었다. 올해, 그녀는 버클리 포토그래퍼 그룹에

초대되었고 그녀의 작품은 갤러리에 전시되었다.

사진은 나의 인생2막이다. 처음에는 잘하지 못했다. 분석적이고 융통성 없는 내 오래된 직업에서 창의적이고 추상적인 일로 바꾸는 게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진가로서의 나 자신을 생각하면 아주 멋지다!” 그녀는 말한다.

 

참고 사이트: www.nextavenu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