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철학회 치과버스에서 찾은

건강한 노후의 시작! 올바른 틀니 관리의 모든 것!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해진 웰에이징(Well-Aging) 시대. 건강과 삶의 질을 고려해야 하는 시니어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구강 건강이다. 특히 국내 65세 이상 시니어 2명 중 1명이 사용하는 틀니의 경우는 즐겁게 먹고 말하고 웃는 등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올바른 세정 및 보관법을 몰라 틀니를 제대로 살균하지 못하고 잘못된 보관법으로 틀니가 변형되는 등 문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치과보철학회는 6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틀니 사용자의 구강 건강을 위해 매년 7월 1일을 틀니의 날로 지정하고 올바른 틀니 관리법을 알리고 있다. 대한치과보철학회 김선재 연구이사는 “제2의 치아인 틀니는 음식을 씹고 섭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곧 노년의 영양 섭취, 전신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소중히 다루고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평균 수명은 증가하고 있지만, 노화로 인한 치아 상실률은 여전해 틀니 사용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틀니 사용자 증가에 따라 틀니 관리의 중요성과 실질적인 방법을 알리기 위해 치과버스를 운영, 직접 구강 건강과 틀니를 검진하는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삶, 웰에이징의 첫 단계인 구강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틀니 관리법을 소개한다.

 

 

틀니, 자연치와 달라 일반 치약 사용 금물!

입 냄새, 의치성 구내염 등 구강질환 전용 세정제로 살균, 위생적으로 관리

 

 

틀니를 착용할 때 자연치에 대한 상실감과 함께 입 냄새, 의치성 구내염 등 다양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치약으로 아무리 박박 문질러 닦아도 입 냄새가 나 가족, 친구와 대화 나누기가 어렵고 이로 인해 대인기피증 등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틀니 사용자 3명 중 2명(60~65%)이 경험했다는 의치성 구내염은 식사를 할 때 염증 부위가 따갑거나 화끈거려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한다.

틀니를 사용한 후 입 냄새, 의치성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틀니를 치약으로 닦거나 물로만 헹구는 등 잘못된 관리가 그 원인임을 알아야 한다. 일반 치약에는 연마제가 들어 있는데 이것이 틀니 표면에 미세한 상처를 내 그 틈새로 의치성 구내염과 입 냄새 등을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틀니를 흐르는 물로만 헹굴 경우에는 세균을 살균하지 못한다.

실제로 국내 틀니 사용자의 과반수인 70%는 잘못된 방법으로 틀니를 관리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틀니를 소독한다고 소금물에 담그거나 심지어 삶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플라스틱 소재인 틀니를 변형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살균 효과도 전혀 없다. 틀니의 세균을 없애려면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세정제는 틀니를 상처 내는 일 없이 입 냄새와 의치성 구내염을 유발하는 곰팡이와 세균을 살균하고 얼룩과 치태까지 제거해줘 위생적으로 관리 가능하다.

 

수면시 틀니 제거, 밤새 물속 세정제와 담가 보관

변형된 틀니는 통증 유발 및 삶의 질 저하 원인! 치과 검진 등으로 고정력 높여야

 

 

틀니의 세정만큼 중요한 것은 적정한 착용 시간과 보관법이다. 틀니 착용이 익숙하거나 탈착의 필요성을 몰라 잠잘 때도 틀니를 착용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낮 동안의 착용으로 압박을 받은 잇몸을 쉬게 하고 수면 시 구강 내 세균 번식을 예방하기 위해선 반드시 틀니를 제거해줘야 한다. 수면 시에 구강은 침 분비가 줄고 건조해져 틀니를 끼고 자면 틀니와 치아 내에 치태와 세균이 쌓이게 된다. 또 제거한 틀니는 반드시 깨끗한 물속, 세정제와 함께 담가 보관해야 한다. 상온에 방치하게 되면 틀니가 건조해져 뒤틀어지는 등 변형될 수 있다.

틀니를 잘못 관리하면 변형이 되고 오래 사용할 경우에는 잇몸이 퇴축해 들뜨는 등 제대로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틀니가 맞지 않아 덜그럭거리게 되면 식사 시 통증을 유발하며 틀니와 잇몸 틈새로 음식물이 유입돼 입 냄새와 잇몸 염증의 원인이 된다. 또 대화 중 틀니가 빠질까 걱정을 하거나 부정확한 발음에 신경을 쓰게 되면서 인간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거나 소극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도 있다.

틀니는 부착재를 사용하면 고정력을 높일 수 있다. 틀니와 잇몸을 꼭 맞게 붙여줘 음식물 끼임을 방지하고 흔들림을 개선해 착용의 안정감과 함께 씹는 힘을 높여준다. 틀니 흔들림이 심하면 치과를 찾아 틀니를 조정해야 한다. 또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치과 정기검진을 받아 틀니와 구강 상태를 살펴야 한다.

 

이준호 기자 jh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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