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8월 1일,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1층에 위치한 50+의 서재에서는

아주 특별한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2018년 상반기 50+피티데이 공모를 통해 선정된 「50+당사자 기획과정」

'스마트폰 속 사진으로 행복사진책 만들기' 과정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50+피티데이란?

 50+당사자가 직접 만드는 교육콘텐츠 공모 과정.
 50+세대의 일과 활동, 문화생활 등과 관련하여 새롭고 실효성이 있는 경험, 지식, 사례 등을

 기반으로 둔 교육콘텐츠를 50+세대가 직접 기획하여 선정이 되면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실제 교육과정으로 개설하여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2018년 상반기 50+피티데이 콘텐츠 공모 자세히보기 

 

 

 

 

 

이 '스마트폰 사진으로 행복사진책 만들기' 과정은

누구나 갖고 있는 스마트폰 속에 정리도 안된 채로 수백장씩 넘쳐나게 쌓여있기만 했던 수많은 사진들을

개별적으로 주제를 잡고 그 주제에 맞춰 한 권의 책으로 구성하여

하드커버 사진책으로 만들어보는 과정이었습니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게 되면서 어디서나 쉽게 사진을 찍게 되었고

그렇게 넘쳐나게 된 사진들은 나중에 손가락으로 스크롤 하다보면

무슨 사진인지도 가물가물해졌는데 지울 수도 없고 놔두기도 애매한 상황을 맞곤 합니다.

 

이렇게 수십 수백장의 사진첩을 보면서 한숨짓던 50+세대에게

바로 이 '스마트폰 속 사진으로 사진책 만들기' 수업은 너무나 유용한 과정이 된 것 입니다.

저마다 풍부한 인생경험을 사진과 짧은 글로 엮어 책으로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총 5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적게는 수십장, 많게는 수천장의 사진 속에서

내가 책으로 엮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 이야기에 맞춰 페이지를 구성해

사진을 고르고 글을 쓰고 편집을 해야 했으니까요.

특히 사진책을 만들 수 있는 편집툴을 활용해 수강생 개개인이 직접 편집까지 진행하는 형식으로

책 한권의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내가 직접 만드는 과정이었죠.

 

 

 

이 수업을 통해 총 23명의 수강생이 23권의 책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중 10명의 수강생이 자신이 만든 행복사진책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아내와의 여행기, 아들부부의 생일선물로 다녀온 가족 여행기, 아픈 시누이와 함께 한 여행기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여행을 한 권의 책으로 남겨 손에 잡히는 추억으로 남긴 경우도 있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 같은 손주의 성장기, 10년동안 만든 목공작품집 등

저마다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모아 정성스럽게 책으로 만들었고

그 과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 것 입니다.

 

 

이 수업은 2가지 면에서 더욱 뜻깊은 과정이 되었습니다.

50+세대가 자신이 체험해보고 동세대가 함께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한 '당사자 기획과정'이었고

자신만의 책을 기획해 만들어내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해보는 과정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한명 한명이 모두 다른 한 편의 이야기를 갖고 있습니다.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 중부캠퍼스와 함께 해보실래요?

 

사진: 2018 중부캠퍼스 커뮤니티플러스 <따.사.모> / 조창섭, 추미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