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앙코르커리어를 위한 조언은 다음과 같다.

1. 퇴직 10년 전부터 준비한다
60세에 정년 퇴직하고 난 뒤 3년 뒤 출간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구스노키 씨는 자기의 저서에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최소한 3년은 해야 익숙해진다.퇴직 후에 시작하게 되면 늦다”고 제안을 한다. 그러나 정작 본인 자신은 3년 전부터가 아니라 퇴직 10년 전인 50세부터 작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현직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글을 썼다. 퇴직 전에 이미 12권의 책을 발간하였다. 그래서 정년 퇴직 후에는 바로 집필에 전념할 수 있었다. 어떤 일을 하든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10년 정도는 걸린다는 점을 유의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구스노키 씨는 휴직 기간 동안 회사를 떠나면 자기가 있을 곳이 없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회사인간으로서의 자기가 아닌 ‘또 하나의 자신’을 찾기 시작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내가 정말 잘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깊이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글쓰기라는 것을 발견하고, 글을 쓰는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성공적인 변호사로서 명성과 부를 쌓아가던 숀 아스키노지 씨는 어느 날 더 이상 변호사 일을 계속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끼고 진정한 자기를 찾는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수도원에 가서 피정을 하면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그런 과정을 거쳐 5년 후 초콜릿 제조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변호사 일을 그만 두게 된다.

3.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한다
앙코르커리어는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과 완전히 다른 곳에서 갑자기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을 형성해왔고 현재의 자신이 미래의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빌리 진 킹 여사는 여성차별 및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그녀는 결혼 후 곧 자신이 동성인 여성들에 대한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공개하고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싸우기 시작한다.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둔 그녀의 주장과 활동은 큰 공감을 불러일으켜 왔다. 캐서린 코시바는 자기가 몸담고 있는 건강보험회사에서 조기 퇴직 후 공인 원예사가 되는 목표를 세웠다. 원예 교육을 받고 원예사가 된 그녀는 자신의 현역 시절 기업에서 익혀온 프로젝트 운영 능력을 활용하여 커뮤니티의 조경과 원예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4. 남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부분 사람의 경우 인생1막은, 당연한 일이지만 자신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온 힘을 쏟아 붓는다. 그러나 인생2막에서 다른 삶을 추구하고 싶다면 남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를 갖는 것은 세 가지 측면에서 필요하다. 첫째, 봉사 자체에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측면이 있다.제임스 패린은 대기업 경영진으로서 성공적인 인생1막을 마친 후, 재소자들이 고등학교 학력 인정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자기가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해 보답을 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교도소 내 고교 졸업식에 참석하며, “졸업하는 자식이 자랑스러워 우는 엄마들을 볼 때마다 너무나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둘째,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숀 아스키노지도 변호사 시절에 아무리 바빠도 매주 금요일 하루만은 자기 지역에 있는 병원에 자원봉사를 가서 죽음을 앞든 말기 환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를 했다. 환자들을 위한 이 시간 동안은 자신의 앙코르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봉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늘 느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집으로 오는 길에 초콜릿을 만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영감이 번개처럼 머리를 스쳐 초콜릿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남을 위해 봉사하는 가운데 자신을 잊음으로써 진정한 자신의 일을 찾게 된 것이다.


셋째, 새로운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영리부분에서 현역생활을 한 사람에게는 비영리의 세계는 생소한 분야다. 비영리 세계를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는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일을 이해하게 되고 사람을 사귀게 되어 비영리 세계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게 된다.

 


5. 실천이 중요하다

아무리 머리 속으로 좋은 계획을 수립하였다 하여도 머리에 들어있기만 하면 현실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되었다면 실행에 옮겨 현실에 맞게 수정을 하면서 성공적인 앙코르커리어에 한 발자국씩 다가갈 수 있다. 숀 아스키노지는 초콜릿을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였을 당시에는 초콜릿의 원료가 카카오 열매라는 것조차 몰랐다. 그러나 일단 초콜릿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고 초콜릿을 만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좌절하지 않고계속 노력하여 마침내 최고의 수제 초콜릿 기업을 일구어냈다.
 

앙코르커리어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대한 해외 시니어들의 조언은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일단 시작하라. 그러면 길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