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를 위한 방향은 무엇인가?

국내외 50+ 주요소식 6[50+리포트 2021-2]

-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저출산 현상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사회보장제도의 발달, 그리고 생활비용이 비싼 도시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기 쉽지 않은 도시화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한다.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그 아이에게자신의 노후를 의지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출산의 추세와 의학의 발달이 가져온 수명연장의 효과, 그리고 베이비 부머 세대의 노화의 결과는 과거 급속한 인구팽창만큼이나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tica0140000538_l.jpg 

 

인구학자들은 노화의 문제가 단지 선진국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전세계 50개 이상 국가에서 현재 인구 수준을 유지하기에 부족한 출생률로, 사실상 여러 개도국 또한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령화는 더이상 선진국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 인류에게 보다 심각한 이슈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사회문제 속에서 고령사회 진입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50+세대를 위한 고령화 대응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가?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발간하는 50+ 리포트 2021-2호의 국내외 주요소식 6편의 리뷰를 통해 재고해본다.

 

 

1. 이슈 PICK 50+세대 1인 가구에 대한 돌봄 필요성과 방향 (송민혜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센터 PM)

https://www.50plus.or.kr/org/detail.do?id=12713638

 

 

 

tip115s18091190_l.jpg

 

중장년 1인 가구도 돌봄 대상으로 확대해 긴급 상황 시 비상연락망 등을 지원하거나, 주 1회 혹은 한 달에 1~2회라도 건강에 문제를 겪고 있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순회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긴급복지지원제도, 긴급 돌봄 지원과 병원동행서비스 등 필요시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중장년 1인 가구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한 돌봄 정책은 지원 가능한 돌봄 서비스 발굴과 대상 확대 고독사와 고립사를 예방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안 활용 정부 지원안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 등에 초점을 맞춰 제시되어야 한다.

 

 

2. 이슈 PICK 중장년 남성 1인 가구와 상담 (김현수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https://www.50plus.or.kr/org/detail.do?id=12713312

 

중장년 남성 특성 인지적 접근이 중요하다!

중년 남성의 경우 심리적으로 위축된 자기상이나 중장년 남성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모델이 절실히 필요하다. 최근 중장년 남성에 대해서는 성 역할인지적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중장년 남성 그들만의 공간이 절실하다.

건강한 중장년 남성들의 사회적 역할과 새로운 모델을 찾기 위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합창단·밴드 등이 결성돼 공연을 하거나, 기부를 목적으로 하는 작업을 해서 전시회를 하고, 작품 판매를 하기도 하는 남성들의 공간 안에서 남성들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새롭게 되찾기 시작한다.

 

 

3. 이슈 PICK 50+세대의 돌봄, 돌봄 정책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박세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장)

https://www.50plus.or.kr/org/detail.do?id=12712291

 

2차 베이비붐세대가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이제 돌봄을 사회문제가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서 인식하고, 비공식 영역과 공식영역이 단절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역할을 하면서 돌봄 욕구를 충족해 나갈 수 있는 실효적 논의를 펼쳐야 한다.

실효적 돌봄 정책은 이용자-제공자-공급자 3자가 함께 논의하고 합의하는 것을 전제로 돌봄 체계의 지속가능성과 돌봄의 존엄 및 품질에 대한 신뢰를 돌봄 정책의 핵심 가치로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돌봄 서비스의 촘촘한 연계·협력을 통해 이용자 관점에서는 돌봄의 대상자와 그 가족이, 또 돌봄의 제공자와 공급자가 촘촘한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의 유연한 협력체계가 확보되어야 한다.

 

 

4. 이슈 PICK 커뮤니티 케어와 50+세대(안기덕 서울시복지재단 연구3팀장)

https://www.50plus.or.kr/org/detail.do?id=12711984

 

 

tip101b13110681_l.jpg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돌봄이 필요한 주민(어르신, 장애인 등)이 살던 곳(자기 집이나 그룹홈 등)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보건의료요양·돌봄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을 의미한다. 할 수만 있다면, 아프기 전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힐러리 코텀(Hilary Cottam)은 그의 책 래디컬 헬프(Radical help)’를 통해서 지역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일과 학습, 건강과 활력, 지역사회공동체(관계)’가 중요하다고 제안한다. 요컨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지역사회에서 관계를 매개로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실제 영국에서 50세 이상의 성인이 참여하는 서클(Circle)’ 프로그램이 그러한 예다주민들은 각자의 관심 중심으로 일종의 동아리를 구성한다. 노래, 산책, 공예, 뜨개질 등 어떤 것도 괜찮다. 여기서 핵심은 구성원 간 관계다. 그리고 그 관계에 기초해 주민들은 소소한 돌봄을 서로 간에 제공한다.

 

 

5. 글로벌 50+ 미국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전문직 간 교육(IPE)(박민경 서울시50플러스재단 미국해외통신원)

https://www.50plus.or.kr/org/detail.do?id=12710895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전문직 간 교육(Interprofessional Education, IPE)은 의료직 전공 학생들이 환자 치료와 케어에 있어서 최상의 협력환경을 구축하도록 돕는 중요한 교육적 접근방식으로, 특히 노인의학(Geriatrics)과 관련된 의료 교육에서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IPE는 궁극적으로 협력적 학습환경을 창조하고 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각각의 분야로부터 구성된, 2인 이상의 헬스 관련 교육자 및 학생으로 조직되는 교육모델이다. IPE는 학생들이 노인환자 케어에 요구되는 다양한 접근 방식에 대해 미리 경험하고 팀 기반 협업 능력을 함양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최상의 교육모델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급격한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노인의학 분야의 IPE 도입에 대한 논의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6. 글로벌 50+ 스페인 노인을 위한 대학, 주립 노인대학 프로그램협회 아에품(AEPUM)(장혜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스페인 해외통신원)

https://www.50plus.or.kr/org/detail.do?id=12709220

 

스페인의 50+세대, 장년층의 교육을 위한 주립 노인대학 프로그램 협회: 아에품(AEPUM: Asociación Estatal de Programas Universitarios para Mayores)’대학 환경에서 보다 전문적 교육을 통해 장·노년층 중 대학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사람들도 대학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에품의 46개 파트너 대학 중 하나인 알메리아 대학교(UAL: Universidad de Almería)55세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과학·사회과학·인문학 등의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교육을 제공해 평생교육을 제공하고 세대 간 유연한 관계를 형성해 노년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타파하고자 ·노년층을 위한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인상적인 것은 전체 교육 과정을 10년이라는 긴 기간으로 보고, 1,000시간의 수업 시간에 40개의 과목을 이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50+ 리포트 국내외 주요소식 6편의 리뷰를 통해 50+세대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고령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50플러스세대가 되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오늘부터 시작해보기를 바란다.

 

 

50+시민기자단 유은숙 기자 (dlxhrhf@naver.com)

 

 

 

20210601_서울시50플러스재단_시민기자단_웹명함_18명_수정_outline_유은숙.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