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삶이 계속되도록

<디지털세대이음단> 온라인 OJT 현장을 가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인 <디지털세대이음단>의 막이 마침내 올랐다.

<디지털세대이음단> 사업은 AI, 빅데이터, 5G 등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습득할 기회가 매우 적은 70세 이상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12 멘토링 방식으로 진행한다.

 

·노년층은 평소에도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잘 모르거나, 알아도 활용도가 낮아 생활하면서 어쩔 수 없이 그 불편을 감내해 왔지만, 코로나 19 이후 일상 속 디지털 기기의 활용도가 높아진 요즘, 더욱더 접근과 사용에 애로를 느껴왔다. 더욱이 음식점 등을 출입할 때는 QR 코드 접속이나 키오스크 단말기 사용 등 주변기기에 대해 낯설음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령으로 갈수록 디지털 정보에 대한 접근은 물론, 활용 능력 또한 매우 낮아서 수요 대응형 교육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디지털 정보격차는 세대 간 격차를 넘어 동료 간의 격차, 나아가 빈부격차로도 연결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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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디지털 정보, IT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배움을 얻고자 하는 고령층과 잘 소통할 수 있으며, 특히 사회공헌에 뜻이 있는 50플러스 세대를 대상으로 <디지털세대이음단>100명을 선발하였다.

디지털세대이음단: 고령층(70세 이상)의 디지털 고민을 해결하는 50+세대 디지털 강사단

 

이들은 2021712일부터 약 4개월간 서울 시내의 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 사용법 등 기본적인 내용 외에 분야별(관계, 생활, 건강, 문화) 주제로 디지털 정보 접근이 용이하도록 교육한다. 디지털 강사단은 각각 매달 8명의 어르신과 친구 맺기를 통해 오락하듯이 교육을 진행하며, 기초부터 실전 활용까지 단계별 교육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익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디지털세대이음단>의 교육은 단순 주입식이 아닌, 조금 더 특별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 디지털 교재를 통해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재미있게 익히고 키오스크 모형에 스마트폰을 넣어 기기의 낯설음을 떨치도록 돕는 교구로 어르신 친화적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

 

 

 

 

 

 

 디지털 콘텐츠 교재(워크북)                                                             디지털 콘텐츠 교구(키오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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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대이음단>은 효과적이고 최적화된 교육을 위해 현장 배치 전 약 한 달간 OJT 교육을 이수하게 되며, 교육 수료 후에는 거주지 인근의 노인복지관에서 디지털 강사로 활약하게 된다. 아울러 시간당 10,702원의 활동비를 받게 돼 일하는 즐거움과 자원봉사의 보람도 함께 누리게 될 전망이다.

OJT(on-the-job-training) : 직무수행과 관련된 교육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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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9일, 열정이 넘치는 1차 온라인 OJT 현장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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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나누고 있는 생애전환지원본부 고선주 본부장님 (제공 : 서울시50플러스재단


 

생애전환지원본부의 고선주 본부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온라인 OJT는 <디지털세대이음단> 100명을 25명씩 4개조로 나누어 진행된 온라인 현장에서는 각 담당PM들의 능숙하고 활기찬 진행으로 분위기를 주도해, 참여자 전원이 긴장을 풀고 자유로이 의견을 표시하는 등 사업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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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사업기획팀 김혜미PM, 남부캠퍼스 김수진PM, 북부캠퍼스 이은진PM

 

 

내 삶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삶이 계속되도록이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되새긴 OJT는 사업개요 및 특징에 관한 PPT 설명과 참여자 질의응답, 그리고 자기소개 및 다짐의 순으로 1시간을 넘겨 진행하였다. 진행하는 PM 모두 때로는 호방한 웃음소리와 함께 참여자를 일일이 호명하며 친근감을 표시하였고, 참여자들 모두 경청과 소통을 화두로 삼아 교육대상 연령대, 활동 일정 조정 가능 여부, 스마트폰의 운영체제가 다를 경우의 교육 방법 등 깊이 있는 질문으로 의미 있으면서도 유쾌하고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육이라기보다는 레크리에이션 하듯 편안하고 부담 없는 분위기로 진행되어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롱런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심어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야심적인 하나의 드라마였다.

 

사족 한마디를 덧붙이자면, 장기적으로는 본 사업이 고령층을 포함한 중장년 또는 청소년 계층으로까지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복지관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당에 대해서도 조속히 시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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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사진 : 50+시민기자단 정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