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지는가 싶었던 코비드-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실물경제를 책임지는 자영업자들이 별다른 대책이나 보호책 없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조치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도 극에 달한 분위기다. K-방역이 이제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언론에서는 '동학개미'니 '영끌'이니 하며 젊은 세대의 재테크 열풍을 새로운 현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그 모습은 현실의 일부일 뿐이다. 또 다른 현실에서는 올해 1~8월 20대 여성의 자살율이 전년 대비 25.5%나 늘었다는 보도가 있다. 

코로나 해고와 자가격리라는 장기간의 고립 상황에서 비관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황급히 자살예방센터 등의 사회적 서비스를 확충하고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지원 등 해고 상황에 놓인 여성들 지원해 나섰다. 

 

 

 

올해 최고의 핫 트렌드는 ‘홈트’

그러므로 올해의 재테크 키워드는 '동학개미'와 '영끌'만이 아니다. '홈트'라는 키워드도 있다. 홈 헬스 트레이닝의 약어인 홈트는 팬데믹 이후 SNS에서 최고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사람들은 주식 열풍보다 더 열렬하게 건강에 관심을 보였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대형 인터넷망 공급업체와 모바일 플랫폼 업체가 협업으로 내놓은 스마트홈트 서비스 가입자 수는 지난해 대비 1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온 세상이 위기에 빠진 시대에는 다른 무엇보다 무너진 몸을 돌보며 자기 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 돌보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내실을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서점가에서도 확인된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서점 매출은 지난해 대비 23% 증가했다. 

코로나로 퇴근 후 술 약속이나 모임이 줄고 그간 부족했던 공부나 취미 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포토샵·일러스트·인디자인 등 컴퓨터 관련 서적, 외국어와 재테크 관련 서적, 자격증 관련 서적들이 매출을 선도했다고 한다. 

 

 

 

육체적 건강, 공부 못지 않게 정신 

건강을 챙기는 것도 지금 시기에는 최고의 재테크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조촐한 소규모 홈파티를 준비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평소처럼 해맞이 하러 동해로 떠날 수 없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그간 소홀히 했던 가족간 친목을 다지는 계기로 또 소원해진 우정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21년에는 모든 것이 나아지리라고 모두가 희망을 갖지만 아무도 확신 하기는 힘들다. 모두가 ‘존버' 하는 수밖에 없다. 

존버 하는 세 가지 힘은 육체적 건강, 부족한 것에 대한 공부, 그리고 정신 건강 챙기기다. 그것만 해도 재테크다.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