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50+들은 인생 1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 인생 2막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형태의 장애물을 만나게 되는데, 특히 그들이 접하는 구직시장에서는 바다에서 만나게되는 파도와 같은 일명, ‘구직파도’를 만난다.

바다의 파도는 여러 가지 역동, 즉 썰물과 밀물, 태풍, 기압골의 충돌 등으로 발생하는데, 그럼 구직시장에는 어떤 파도가 있는지 또한 그것을 극복하는 방안을 이해해보자.

 

50+세대들은 말 그대로 파도 없는 호수와 같은 바다를 원할 것이다. 매슬로우가 이야기한 욕구 5단계 중 ‘안전의 욕구’인 ‘위협 또는 궁핍으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욕구’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서로 어깨를 부딪치면서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 아무런 장애물, 즉 파도가 없는 호수와 같을 수 있을까?

시간, 공간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 사이에는 많은 역동이 필수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다양한 파도를 만난다.

그렇다면 50+들이 일의 세계에서 만나는 구직파도는 어떤 것일까?

 

 

1. 구직파도?

다수의 구직파도가 존재하지만, 심리적이고 기술적인 두 가지의 프레임워크 속에서 신중년이 힘들어하는 파도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 1번 파도 : 고연령

100세 시대에 즈음하여, 구직현장의 50+세대, 즉 50대, 60대는 항상 자신의 나이라는 첫 번째 심리적 장애물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맞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일단 ‘5’, ‘6’자가 들어가면 구인 측에서 달가와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신중년들도 그런 경우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좌절 속에 빠져든다.

왜 그럴까? 어찌할 방법이 없을까?하는 생각이 맴돌기 시작한다.

과연 고연령이 문제일까?

 

나. 2번 파도 : 정보 부족

1번 파도를 극복한 이후에 50+가 만나는 파도는 정보 부족이라는 기술적인 차원의 파도이다.

연령이라는 심리적 장애물을 극복한 이후에 구직시장에 나가보지만, 나 자신의 이해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일자리 등에 관련된 정보를 획득하려해도 혼자 헤쳐나가기에는 힘겨울 뿐만 아니라, 이전에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디에,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그 상태로 주저앉아야만 하는가?

 

다. 3번 파도 : 전문성 부족

2번 파도를 잘타는 방법을 익힌 이후에 만나는 3번 파도도 기술적인 파도로서 ‘자신이 희망하는 바(To-Be)’와 ‘현재의 자신의 상황(As-Is)’ 사이에 존재하는 갭(gap)이다.

물론 인생 1막에서 익히거나, 종사한 업종으로 가는 경우는 문제가 다르지만, 대부분의 신중년들은 인생 1막의 업종에 다시 종사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인생 1막의 네트웍도 어떤 때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론을 택해야할까?

 

라. 4번 파도 : ‘될까?’

4번 파도는 1번, 2번 그리고 3번 파도를 만나거나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만나는 심리적인 파도이다.

50+세대들은 정년퇴직 혹은 희망퇴직 등으로 인생 1막의 일자리를 떠나면서 항상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안개 속을 항해하는 선박과 같은 입장에 처하기 때문이다.

마음속에서 지속적으로 머리를 드는 것은 ‘될까? 될까? 될까?’하는 의구심이다.

앞의 파도들을 만날때 ‘된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어떨까!

 

 

2. 구직파도 극복 방안!

가. 고연령 파도

연령으로 인해 야기되는 두려움 속에서도 여기저기 일자리 현장에서 고연령을 무색하게 만드는 시대적인 고연령 극복사례가 다수 보인다.

도전적인 마인드로 다양한 일의 현장에서 입직에 성공하고 모범사례가 되는 다수의 50+들이 그런 결과이다.

그리고 고령자 차별방지법과 정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등이 50+들의 입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평균수명의 연장 등을 비추어볼 때에 50+는 아직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 마인드로 무장해보자!

 

나. 정보 부족 파도

기업 재직 중에는 다양한 경력개발이나 생애설계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제공되고, 퇴직 직전이나 이후에 기업이나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따라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커리어 컨설턴트들도 만나면서 네트웍도 확장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인생 2막의 설계도를 직접 그려보자.

50+들이 만나게 될 커리어 컨설턴트들은 가벼운 종이 한 장도 같이 들어준다.

따라서 나서기만 하면 정보의 바다가 펼쳐진다!

 

다. 전문성 부족 파도

인생 1막 이후에도 평균적으로 15~20년 정도의 근로생애가 남아있다.

기존 종사업종의 일자리 추구도 좋지만,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시작해보면 어떨까?

많은 장년들이 폴리텍대학이나 방송통신대학 등에서 인생 2막의 전문성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선진국에서도 다수의 신중년들이 대학 등 각종 교육전문기관에서 전문성 부족이라는 이름의 갭을 해소하고 있다.

이 기회에 완전히 바꾸는 꿈도 꾸어보자!

 

라. ‘될까?’ 파도

생각의 심연에서 꿈틀거리는 세상과 일자리에 대한 불필요한 의구심을 지워버리고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어보자.

그리고 ‘될까?’라는 단어를 ‘된다!’라는 확실한 도전적 단어로 바꾸어 보자.

어차피 구직시장에 나와야한다면 ‘될까?’라는 생각보다는 ‘된다!’, ‘될 수 있다!’ 혹은 ’되었다!‘라는 긍정적인 성취중심의 생각으로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회피적 마인드가 있는 자리를 접근적 마인드로 채워보자!

 

 

파도 없는 잔잔한 바다가 존재할 수 없듯이 삶의 현장에도 구직시 심리적, 기술적 파도라는 이름의 장애물들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구직시장에 나서고 파도를 만날 때에도 ‘당연지사!’라는 긍정적 마인드, 혹은 크고 작은 삶의 파도를 서핑(surfing)하듯이 즐기는 마인드로 극복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