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자전거정비사자격증 과정-우리 가족 자전거는 내가 책임집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 2. 자전거정비사자격증 과정이 혁신파크 공유동(203. )약속의자전거)에서 열린다는 정보를 듣고 따끈따끈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이 강좌는 2023년 미래사회대응기술교육(직업능력개발)으로 뜨는 순간 마감되는 서부캠퍼스 인기강좌랍니다. 현재 7(7.4~8.29) 등록자 대상으로 수업이 진행 중이고 9(9.6~10.25), [특강] 자전거 정비사 입문 셀프정비점검(9.12)까지 모두 마감되었어요. 많은 경쟁을 뚫고 수강하게 된 운 좋은 분들을 함께 만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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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전 안내사항을 듣는 중 / 이 보다 진심일 순 없다. 집중 또 집중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자전거정비사자격증 수업은 현장분위기부터 남달랐습니다. 쉬는 시간에 참여자인터뷰를 하겠다는 야무진 생각도 일찍 접어야 했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박상환(약속의자전거) 강사, 정영준(약속의자전거) 강사는 물론 교육을 받는 분들까지 몰입도가 얼마나 높던지 다가갈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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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한 자전거를 수리하여 기증, 선행을 실천하는 약속의자전거 / 동동 매달린 다양한 크기의 타이어들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지원 중인 김정수(서부캠퍼스 중장년사업지원단)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았습니다.

 

지난해에도 지원했는데 1회 차에 설명(오리엔테이션, 휠파트/이론 및 타이어 규격, 펑크패치 실습)을 좀 듣고 지난주(5회 차)까지 몇 번 자그마한 부품들을 설명하다가 오늘(6회 차)부터 자격증 시험 대비로 지금은 계속 풀었다 분해했다 반복하는 중입니다. 정비사자격증은 여기서 발급하는 사설 민간정비사 자격증 같아요.

 

여기서 교육받고 자격증 없이도 집 주변에서 자전거 수리점을 열거나 가끔 오셔서 보조강사로 참여도 합니다. 총 수업이 8회 차인데 부품은 물론 자전거를 계속 분해했다 조립했다 하니까 자전거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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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수 선생님과 박창영 선임님 / 다양한 자전거들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자전거 종류에 따른 차이점을 배우기도 하고 하나 선택해서 분해했다 조립했다 하면서 익숙해진 자전거로 정비를 경험하고 자격증도 도전해볼 수 있어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지난해 강의를 마친 수료생들이 특정한 아파트나 지역을 돌며 자전거를 무료로 수리해주는 봉사활동도 했다고 해요.

 

비에 젖거나 방치된 자전거를 구청을 통해 회수해 부품교체 등 점검 후 기증하거나 부품을 재사용하는 리사이클 활동도 약속의자전거에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용어가 대부분인 박상환 강사님의 수업내용도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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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대로 한번~ / 한분은 실습 한분은 촬영, 호흡이 척척 맞던 팀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선생님들 체인푸실 때 체인링크 있어요. 체인링크 있는데 체인포트로 자르시면 안 돼요. 체인 버려야 되니까요.

여기 아래쪽이 있어요. 이 위에서 이렇게 펴시면 돼요. 그리고 이거는 원래 이렇게 놔두시면 가장 좋아요. 왜냐면 시험 볼 때는 스펙으로 꽉 잠가주면 얘가 안 걸려요.


여기 구멍이 3개가 있는데 오른쪽에 보시면 가장 왼쪽은 브레이크 선 가운데
왼쪽은 바로 다이렉트로 떨어지는 거고 그다음에 오른쪽, 오른쪽 브레이크는 가장 끝에 있는 거고요.

 

맞아요. 그렇게 틀어주시면 돼요. 나중에 매장에 가면 그게 눈에 보여요. 정비사분이 이걸 제대로 꽂았는지 안 꽂았는지 대부분의 분들은 잘 모르시고요. 이제 체인 연결하셔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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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걸 엄두가 안 나게 열중하던 박상환 강사님 / 눈길 한번 돌리지 않고 집중하던 선생님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운 좋게 등록하신 분들과 박창영 담당 선임 이야기도 빠지면 섭섭하죠.

 

몇 번 놓치고 이번에 겨우 등록했습니다. 이거 신청하게 된 계기는 내 자전거 직접 손 봐야 되겠다하고 신청한 겁니다. 집에 있는 가족들 자전거도 고치고요.”(수강생 A)

 

자전거를 오랫동안 혼자 타다가 고장을 여러 번 경험하고 중간에 핸들도 좀 문제가 생기고 해서 스스로 좀 정비를 해야겠더라고요. 왜냐하면 타다가 고장 나면 이걸 가지고 가는 것 외에 다른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또 내가 직접 자전거를 가지고 도로변까지 나와서 택시를 잡는데 안 태워줘요. 여러 번 그러다 스스로 좀 고칠 줄 알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좋은 기회가 있어 배우게 되었습니다.”(수강생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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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모여주세요~집중하다가도 강사님 부름에 모여 동그랗게 선 선생님들 모습이 마치 스포츠경기 중 작전회의를 연상시킨다.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자전거정비 강좌는 확실히 수강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표정에서도 열정이 넘칩니다.
초반에는 구동파트, 휠파트 파트별로 하루에 한 번씩 배우고 조금 더 상향이 됐을 때 제동 브레이크파트 그다음 가장 어려웠던 변속기 바꾸는 것까지 파트별로 배우고 조금 더 익숙해지면 오늘처럼 종합적으로 뜯어보고 처음 배운 것부터 분해, 조립하는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만 다 익히면 내 자전거 정도는 어지간히 손보면서 다닐 것 같아요. 정비를 맡기더라도 내가 알고 맡기는 것과 모르고 맡기는 건 엄청 차이도 있고요.

선생님들이 수업만 들어가면 너무 몰입하시고 강사님들도 수년 간 이런 수업을 많이 하셔서 베테랑들이십니다. 수업도 두 명씩 팀으로 하는데요. 한 분이 실습하시면 한 분은 옆에서 같이 확인하는 겁니다. 강사님과 수강생 분들이 이 강좌에 진심인 모습이 느껴집니다. 진짜 열정들이 얼굴에 나타나요. 저도 가끔 자전거로 퇴근할 때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도, 환승하기도 합니다.”(박창영 선임/서부캠퍼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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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안장 높이는 이 정도가 적당하대요. 라며 직접 위치를 설명해 주신 김정수(중장년사업지원단) 선생님. 고맙습니다.

/ 이건요 이렇게 하면 됩니다~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정영진 강사님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정영준(약속의자전거) 강사와 짤막한 인터뷰


Q :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저희는 자전거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라는 취지로 만든 약속의자전거라는 회사입니다. 자전거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자전거 정비교육, 타는 법 교육, 판매, 수리, 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평소 자전거 관리(유지) 방법에 대해 팁을 주신다면?

A: 타이어의 상태가 양호한지, 공기압은 적당히 들어가 있는지, 체인이 늘어났는지, 변속기 작동이 잘하는지, 브레이크 패드가 괜찮은지 등 한 달에 한 번 점검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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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면 충분하다는 글귀가 재미있다 / 팀으로 실습 중인 선생님들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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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영 선임님과 대화도 하며 화기애애한 수업 분위기 / 가족 자전거를 모두 고쳐주고 싶다던 선생님.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Q: 자전거를 타기 전 점검해야하는 것?

A: 자전거 타기 전 점검사항은 ABC라고 해서 Air 공기압, Brake 브레이크, Chain 체인 등 점검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Q: 정비사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팁을 주신다면?

A: 사실 정비는 연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시간 외에도 꾸준히 연습하셔야 자격증 시험 합격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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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자전거정비사자격증 과정을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링크를 참고하세요~~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jinju1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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