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2023 서울시 보람일자리 이웃돌봄지원단 보수교육

- 행복한 삶을 위한 소통

 

2023.7.27.()10. 서부캠퍼스 4층 두루두루 강당에서 이웃돌봄지원단 보수교육(7)이 열렸습니다. 서울시 보람일자리 이웃돌봄지원단은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시민의 삶의 질과 인권을 높이고자 하는 사회공헌일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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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웃돌봄지원단 참여자 모집 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돌봄 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중장년층을 위한 서울시 일자리구요. 40~67(1956.1.1.~1983.12.31.)인 분들 중 주민등록상 서울시 거주자 또는 사업장 주소지가 서울시인 사업자등록증 상 대표자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선정 후엔 서울 소재 이웃 돌봄 관련 사업 추진 기관 32개소에서 활동하게 된다고 하네요. 많은 경쟁을 뚫고 활동에 참여하는 분들의 보수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따라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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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 전 두루두루강당의 밝은 현장 분위기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채소영(이웃돌봄지원단 전담) 주임이 활동일지 작성 요령 등의 공지사항을 전달한 후 조유진 대표(기업심리교육기관 한국심리센터)의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조유진 대표는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형성을 위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경영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자존감을 향상, 자신과 타인과의 건강한 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에 대한 강의로 유명한 분이죠.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현장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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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능력고사 / ()조유진 대표님의 소통 수업 출발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행복한 삶을 위한 소통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애능력고사라는 퀴즈로 몸풀기를 한 뒤 심리학자들이 했다는 실험(짝을 맞추어 6단계 질문을 하는 소통 활동)을 해보는 시간이 있었어요. 조유진 대표의 강의 내용 같이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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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중인 이웃돌봄지원단 선생님들 / () 소통 수업에 집중 집중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우리가 마음에 있는 얘기를 언제 하냐면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하거든요. 그래야 성립 할 수 있잖아요. 안전하다는 느낌은 뭐냐면 이 사람이 내 얘기를 듣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나를 수용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그럴 때 우리가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야 내 아픈 부위나 내 가장 약한 부위까지 드러낼 수 있는 거잖아요. 결국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자세, 내 기준에서 먼저 보는 게 아니라 상대방 기준에서는 이게 최선이었고 이런 스토리가 있었구나를 받아들이는 그런 자세가 관계에 있어서 빠르게 친밀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었다. 라는 게 결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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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쭈욱~~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어떤 분들은 이제 나이가 점점 이렇게 들어가다 보면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데도 자꾸 조언을 해줘요. 원하지 않는 조언보다 경청을 많이 해야 합니다.”

 

각자 가지고 태어난 기질적 특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성장 환경이 미치는 영향도 말해주었어요. 나와 다르다 해서 이상한 게 아니라는 것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짚어주었답니다.

 

인간관계를 망치는두 가지가 제일 강하게 작용하는데, 첫 번째는 기대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기준이라는 말도 와닿았습니다. 자신이 강의를 똑같이 했는데 기대치가 높던 분은 강의를 왜 이렇게 하지하며 실망하고 별 기대 없이 한 번 들어보자 하고 온 분은 의외로 내용이 좋다고 만족하신다는 거예요. 듣고 보니 맞는 말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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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면 생기는 일 / ()소통 중인 이웃돌봄지원단 선생님들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참여자들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쉬는 시간에 몇 분에게 슬쩍 다가가 원래 아시는지 여쭈었더니 서로 얼굴을 보고 웃으면서

 

아니요. 우리 같이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하더군요. 보람일자리를 하는 분들이 대부분 그렇긴 하죠. 차윤숙 님 포함 세분이 함께 활동한다는 이 팀은 장난감 병원을 한다고 해요. 모빌도 만들고요. 매 순간 진지하게 참여하신 김태경 님은 집수리 관련 돌봄 지원활동을 하신다고 합니다. 집수리는 저도 너무 관심 있는 분야라 솔깃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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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가 아름다운 채소영 주임님()과 김혜선() 주임님 / ()이건 꼭 찍어야 해 / () 유난히 사진 찍는 선생님들이 많았던 현장 분위기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행사를 담당하시는 채소영(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운영, 이웃돌봄지원단 전담) 주임과 김혜선(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기획·운영, 중장년 기업연계 취업지원 기획·운영) 주임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저희가 80명 정도 되거든요. 거의 매월 현장에서 이렇게 회의나 교육을 진행하는 편입니다올해는 보람일자리 사업이 캠퍼스별로 나눠졌잖아요. 그러다 보니 서부캠퍼스와 먼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의 경우 힘들어하시는 분도 계세요. 그럼에도 이웃돌봄지원단 참여자분들의 경우 활동 내용별로 그룹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레 네트워크도 형성되고, 활동 경험도 나눌 수 있어 현장 교육이나 회의에 만족도가 높으신 편입니다.

지원하시는 분들은 우선 보람일자리를 하기 전 사회공헌을 경험해보신 분들이 많이 지원 하시는 것 같고 경험을 아예 안 해보신 분이 처음 활동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활동처에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활동처를 이용하시는 분은 기본적으로 사업에 대한 이해가 있거든요. 활동에 대한 이해가 있는 분이 참여하시면 업무 강도가 높음에도 활동을 지속하시는데 활동처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처음 지원하시면 너무 힘들다고 하면서 가끔 중도 포기를 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에 선생님들이 활동을 보람과 열정을 갖고 참여하십니다.” 채소영(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운영, 이웃돌봄지원단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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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청에 대한 단계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작년에 어르신돌봄사업이 있었어요. 거기에서 업무, 활동 내용이 좀 더 확대된 거죠. 어르신돌봄사업은 대상이 어르신으로 한정되어 있었는데 사실 취약계층이 어르신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어르신만 지원하는 기관(활동처)도 있지만 대개 어르신뿐 아니라 아동이나 청소년 장애인분들에게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다 보니까 활동처 업무가 어르신에만 집중되지 않았던 거예요. 올해는 그걸 좀 바꾸자 해서 이번에 이웃돌봄지원단으로 대상을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 김혜선(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기획·운영, 중장년 기업연계 취업지원 기획·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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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행동유형은? / ()헷갈리는 지원단 선생님들을 친절히 안내하는 김혜선 주임님 /
()이건 이렇게 하면 되고요~직접 알려주고 있는 조윤주 대표님.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쉬는 시간이 끝나고 2부에는 4가지 행동유형을 알아보는 DISC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각자 나눠준 종이에 적힌 문항에 체크를 해서 점수가 높게 나온 것이 자신의 성향에 가깝다고 해요. D형은 주도형, I형은 사교형, S형은 안정형, C는 신중형이라네요. 옳고 그름이 아니고 서로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게 포인트겠죠. 평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라는 말. 예전 북콘서트에서 들었던 정혜신 박사의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 하지 말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관계를 맺을 때 흔히 범하는 실수가 내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건데요.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시선을 갖자는 내용은 이웃돌봄지원단에게도 무척 중요하게 기억될 듯합니다. 강의 말미에 내 것인 줄 알았으나 받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는 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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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에 대해 설명하는 조유진 대표님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서울시 보람일자리 이웃돌봄지원단에 참여하시면 보람은 물론 활동을 하면서 받는 이런 교육을 통해 인생 후반부가 함께 성장하는 거겠지요. 서울시 보람일자리 이웃돌봄지원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jinju1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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