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자유학기혁신단  

꿈·진로 디자인 데이! 
  

 2018년 11월 24일, 서울시 50플러스 서부캠퍼스가 주최하고 50+자유학기혁신단이 주관하는 진로직업 콘텐츠 시범 프로그램인 <꿈·진로 디자인 데이>가 서울혁신피크 야외 피아노 숲에서 개최하였다. 겨울을 알리는 첫눈이 새벽부터 내렸고 새초롬히 추운 날씨지만 참가하는 청소년들(한국스카우트 서울 북부 연맹 은평지구 연합회 제505 서울뿌리단 소속)과 팀별 길JOB(잡)이 선생님, 서부캠퍼스 관계자, 스카우트 지역대 지도자 등 6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는 시험을 보지 않고 다른 교육 활동을 통해, 진로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게 하고 학생들이 미래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는 제도이다.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시험 성적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보니 정작 자신의 진로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하거나 학습할 기회가 없다는 문제가 늘 지적되어 왔다.

 

50+ 자유학기혁신단은 서울시50플러스 서부 캠퍼스가 지원하는 자유학기제 콘텐츠 연구모임으로 혼자가 아닌 협력에 기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자유학기제 콘텐츠를

기획·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길잡이 선생님으로 허선주, 장지우, 양수련, 조계향, 이동근, 조미숙 선생님과 행사를 총괄한 윤성원 선생님과 리서치팀의 변동욱 선생님이 참여하였다. 길잡이 조계향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그림책과 옛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동화작가이자 ‘스토리텔러’라는 저의 직업에 대한 소개를 해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 고 했다.

 

이날 행사는 초등학생 팀(4팀 45명), 중학생 팀(2팀 14명)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오프닝(OPENING)과 미션하이킹(MISSION HIKING)을 통해 팀별 길잡이선생님들과의 만남과

친목의 시간, 또 지도를 들고 혁신파크의 구석구석을 찾아가며 미션수행을 했다. 그 후 본격적으로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체험이 진행되었다.

 

초등학생 팀에는 <미래 산업의 꽃, 3D프린터와 메이커의 세계, 영화 좋아해?, 탐정은 뭐하는 사람일까?, 쫄깃쫄깃한 이야기 보따리, 한지조각보 등에 불 밝혀라 >의 제목을 갖고

모의 일터 체험을 했다. 중학교 팀에서는 청소년 사회적기업가 탐험 <플라스틱 지구를 구하라!>와 

사회적기업인 루덴스키친을 탐방하여 <마을무지개와 함께 다문화 요리 만들기 >라는 현장ㅈㄱ업 체험을 하는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마을 무지개 소속 강사인 필리핀인 살레나 로레나.C 지도로 <세계인의 간식 오픈 샌드위치>를 만드는 체험을 한 남학생은 자신의 꿈이 요리사인데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부캠퍼스 안선진 일자리지원실장은 “참가 학생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라는 환영 인사말을 전하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50+세대가 꿈·진로 길JOB(잡)이가 되어 학생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직업군의 틀에서 벗어나 사회·경제적 영역, 환경, 에너지 등 혁신을 지향하는 직업들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였으며, 서울혁신파크를 중심으로 50+세대와 청소년이 함께하는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50플러스 캠퍼스 내에서는 50+세대들과 대학생들이나 청년과의 결합된 행사들은 많이 있었으나 초· 중등 어린 학생들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행사는 흔치 않은 경우이다.

은평구 스카우트 지역대 지도자 김경복 선생님은 “일부러 50+세대와 초·중등 학생들의 만남을 계획했던 행사는 아니지만 월 2회 집회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경험과 체험, 놀이를 통해 미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50+세대들과의 스스럼없이 소통할 수 있으며, 어려운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소감발표와 함께 중학생 팀에서 만든 샌드위치 간식을 먹으며 3시간 동안 진지하게 진행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