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공연하는 인형극단 '상상생생 인형단'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 ‘상상생생 인형극단’이 5월 17일 광진구에 있는 느티나무 어린이집에서 자원봉사 공연을 진행했다. 양손에 인형과 인형극에 필요한 소품을 가득 챙겨들고 들어오는 5인의 극단 단원과 인형극단의 공연을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기다리는 6, 7세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상상생생 인형단’은 순수 창작 인형극단으로, 50~70세 15명의 단원들로 구성돼있다. 인형극 소재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이며, 모든 소품과 인형을 직접 제작해서 공연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극단은 단원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으로 복지관, 어린이집, 거리공연, 환경교육 등 필요한 곳은 어디든 찾아가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에 느티나무 어린이집에 찾아가 공연한 작품 ‘영희와 덕재’는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하는 모습, 할머니의 자장가를 들으며 하루일과를 마치는 모습 등 단원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담은 작품이다. 작품을 본 아이들은 아이스케키등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면 고개를 갸웃 했지만, 끝까지 극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형극에 담긴 극단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인형극이 끝난 후엔 단원들과 어린이들이 부직포로 만들어진 인형에 색칠을 해서 각자의 모습을 담은 '나 닮은 인형 만들기' 활동도 이뤄졌다. 

한편 ‘상상생생 인형단’은 앞으로 환경 단체와도 협업하여 환경문제를 알리는데도 앞장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