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를 대비한 진로캠프매니저 양성과정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번 회차에는 강사 이미지메이킹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하여 전미란(동아대 외래교수)강사를 초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0년 전쯤 다른 일을 하다가 뒤늦게 강사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전미란 강사. 진로교육 매니저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소통하는 능력’을 제일 1순위로 꼽았다.

 

 

 

 

출생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지금부터 사망까지, 옆에 있는 짝꿍과 함께 나의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서로 대화를 나눠봤다. 
숫자로 남은 시간을 확인하니 지금의 시간에 대해 남다른 느낌이 들었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유명한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예로 들면서 끝까지 성장을 멈추지 않는 바람의 할머니가 되고 싶다던 한비야의 이야기도 곁들여 소개했다. 

그만큼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기업에서 요구하는 사람은
면접 심사관으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내용을 살펴보자면 이렇다. 

첫째, 열정적인 사람. 
둘째, 인성과 예의가 갖춰진 사람.
셋째, 소통이 잘 될만한 사람(자기조절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이라는 것. 

어떻게 이렇게 3박자가 갖춰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려고 하면 방법이 보이고, 하지 않으려고 하면 변명이 보인다’는 필리핀 속담을 예로 들며 가장 최고의 방법,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좋아하면 판단할 필요가 없다는 전략. 다 아는 얘기긴 하지만 말처럼 쉬운 얘기는 아니라는 것을 우리 이미 다 알지 않나?

 하고자 하면 방법이 보인다 하니 열정을 가지고 한 번 해보기로 하자

 

 

강사는 이어서 <알고 있으면 좋을 몇 가지 스킬들>. 파워포인트의 세 가지 원칙을 소개하였다. 
하나의 슬라이드에 하나의 메시지쓰는 색은 세 가지 이하여야 하고 글자는 맨 뒷자리에서도 보여야 한다는 것.
능률을 2배로 올릴 수 있는 단축키 사용법과 청중 분석하는 법 등을 소개했다. 도구 사용을 자유자재로 해서 프로처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또, 드물게 발생하는 일이긴 하지만 준비해 온 자료가 컴퓨터 문제로 쓸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스토리텔링으로 커버가 가능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진땀이 나는 상황일 것이다. 시청각 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한 나머지 파워포인트에만 모든 것을 의존하지 말라는 얘기다. 

 

 

 

2008년 오바마와 매케인의 대선 후보 토론 사진을 보며 청중과의 인사 방법, 아이 콘텐트 등을 통해서 대중에게 각인되는 첫인상의 중요성에 관한 설득력 있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다수의 대중을 상대하는 것과 더불어 각 개인을 상대하는 경우는 상대의 ‘감정’에 동의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소통의 시작은 ‘공감’이라고 전미란 강사는 말한다.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고, 갈등을 중재하는 일들은 AI가 등장한 21세기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될지도 모른다.  
 
사람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똑같은 24시간이 주어졌을 때 웃으면서 할 것인지, 투덜거리면서 할 것인지 그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삶의 태도에 대한 질문은 세 시간 내내 밝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강사의 태도에서 우리는 이미 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글=임영라(50+모더레이터), 사진=바라봄 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