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고령화 특별위원회 공동 개최 간담회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다 

'2025년 1천만 고령화시대, 우리의 준비는?' 

 

지난 4월 18일 중부캠퍼스에서는 2025년 1천만 고령화 시대, 우리의 준비는?'이란 주제로 매우 특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산하 고령화 특별위원회 공동 주최로 마련되었다. 서울시·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50+정책 현장,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라 더욱 의미있었다. 이날 간담회는 50+복합문화공간인 중부캠퍼스 공간 견학, 커리어모색학부 라디오PD 교육과정 참관, 간담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참석자로는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국회의원),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고령화 특위 위원장), 김창엽 서울대학교 교수(고령화 특위 민간위원장), 장윤숙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 이창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기획조정관, 이경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고선주 중부캠퍼스 관장, 배경택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 이민재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 연령별 사례발표자  등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공간을 둘러보고 있는 김상희 부위원장과 위원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소개하고 있는 이경희 대표이사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1층 <50+의 서재>를 꽉 메운 참석자들의 진지한 모습

<사진출처 : 고령화 특별위원회>

 

인사말씀 하시는 김상희 부위원장 :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빠르다. 그간 복지로만 접근해왔던 고령화 문제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생각 합니다.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하게 살아갈 신중년의 삶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5년이 되면 대한민국 고령인구가 1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 한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산하에 고령화 특별위원회(이하 고령화 특위)가 있다. 고령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의 장으로 마련된 간담회는 활기찬 제2의 인생,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 고령사회친화적 사회시스템이라고 세가지의 이야기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고른 연령대 사례자들의 경험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고등학교 교편을 잡고 있고 정년 10년 정도 남았습니다. 파킨슨 환자인 어머니를 얼마 전에 요양병원에 입원시켰는데, 마음이 불편합니다. 거동 불편한 부모님을 돌보는 일을 국가가 복지제도로 해결해줬으면 합니다. 이번에 노인장기요양보험 덕을 본 셈인데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전폭적으로 확대했으면 좋겠습니다. 거동 불편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고, 자식들의 부담도 덜었으면 합니다.” (퇴직을 앞두고 노후준비가 고민인 50대 이은학씨)

 

            

 

“2015년 은행 지점장으로 퇴직했습니다. 아픈 가족이 있어 전일제 일자리보다는 간헐적 일자리, 경제적인 부분보다는 사회 공헌 관련 일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중부캠퍼스 상담센터를 통해 컨설턴트 보람일자리에 대해 소개받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50대 이상이 고령화를 맞이해 자기계발 공부와 취미, 그리고 일자리를 연계할 수 있는 50플러스재단 같은 시스템이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 도시에도 많아져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지고 캠퍼스에서 라디오PD과정을 수강중인 50대 오은하씨)

 

 

 <사진출처 : 고령화 특별위원회>

 

“저는 레알스터디라는 생활경제교육 커뮤니티에서 40~60대 조합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세대 차이에도 불구하고 협동조합에서 계속 일하는 이유는 나이에 상관없이 의견을 동등하게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에 따라 서열이 생기는데 청년들이 집단 내에서 존중받는 체험을 한다면 세대갈등은 줄어들고 건강한 집단이 될 것 같습니다”(40~60대와 함께 일하고 있는 20대 진예지씨) 

 

앞서 소개한 사례 외에도 재취업에 성공한 50대, 구직활동 중인 50대, 강원도 정선으로 귀농한 60대, 독거노인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30대, 금천구청에서 노인공유주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40대 공무원, 고령친화상품 개발회사 대표인 40대 등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고령화대책은 지금 당장 고령층이 아니라고 해도 언젠가는 맞닥뜨릴 문제다. 고령사회 대응은 모든 연령층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 고령화 대응은 사회 전체의 대책이 될 수 있다. 모두가 당사자라고 생각하고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서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김창엽 고령화 특위 민간위원장의 맺은 말씀으로  무려 3시간이나 진행된 열기 가득했던 간담회가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