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4월 첫 주, ‘올드마린보이

 

남부캠퍼스 독립영화공공상영회 첫 작품!

 

유쾌하지만,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영화 올드마린보이를 만나다

 

 

남부캠퍼스의 첫 독립영화 상영회의 모습이 내심 궁금했는데요,

유쾌하고 흥미로운 영화와 닮기라도 하듯, 이 날은 오랜만에 날씨도 화창했답니다.

 

캠퍼스의 열린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셨던 봄날의 오후,

남부캠퍼스로 영화 나들이를 떠나볼까요?

   

 

#남부캠퍼스 ‘꿈꾸는 강당’에서 열린 첫 독립영화 상영회

 

영화 상영시작 30분 전부터, 남부캠퍼스 4층의 꿈꾸는 강당에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습니다.

50플러스 나홀로족 부터,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즐기려는 나들이족과,

또 엄마와 딸이 사이좋게 방문하는 모습들이 꽤나 보기 좋았답니다.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을 못하고 오신 분들도 꽤 많아서,

다소 한산할거라 생각했던 ‘꿈꾸는 강당’ 상영관은 생각보다 북적였습니다.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2회에 걸쳐 엄선된 우수한 독립영화 만을 선별하여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는 상영된다는 사실!

이미 알고 계시죠?

선착순 무료니까 미리미리 회원가입하고 예약해주세요!  

 

독립영화 신청 바로가기

https://www.50plus.or.kr/ssc/education.do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의 신작, 올드마린보이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흥행 1위,

480만 관객의 마음을 울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기억하시나요?

 

올드마린보이는 진모영 감독님의 신작입니다.

 

개봉 전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였으며,

영화제를 통해 미리 관람한 관객들로부터

사전 입소문을 자아내며 ‘대명컬쳐웨이브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보기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했던 영화였습니다.

 

 

 

#저승에서 벌어서 이승에서 쓴다는 ‘머구리’를 아시나요?

 

10명 중 5명은 포기하고, 3명은 죽고, 1명은 아프고,

단 1명만이 살아남는다는

극한의 직업, ‘머구리’

 

‘머구리’란 수심 30미터 해저에서 한 가닥의 공기 공급줄에 의지한 채

해산물들을 잡아 올리는 심해 잠수부를 뜻합니다.

청동의 커다란 투구와 우주인 같은 잠수복, 쇳덩어리 신발 등

60킬로에 달하는 무게의 잠수복을 머구리는 견뎌내야 합니다.

 

가느다란 공기 줄에 생명을 맡긴 채 매일 위험한 바다 속으로 잠수를 하고,

직업병인 ‘잠수병’을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머구리의 삶은

보는 이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고 때로 숙연해지게 합니다.

 

 

 

#이 시대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전하는 ‘단짠 로맨스’

 

그런 그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바다도, 잠수병도 아닌

당장 내일 가족들이 먹을 쌀이 떨어지는 일입니다.

 

몸에 좋다는 것은 모조리 섭취하고 매일매일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며,

그는 가족을 위해 쉬지 않고 거친 바다로 나갑니다.

두 아들과 아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는 오래전 목숨을 건 탈북을 했고,

오늘은 최북단의 저도 어장에서 바다에 몸을 던집니다.

 

 

머구리, 명호씨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 이 시대의 ‘아버지’로,

그리고 매일 목숨이 걸어야 하는 힘든 잠수 일을 묵묵히 해내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은 회피하려고만 하는 요즘 시대에,

모두가 겸연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보는 내내 무겁거나 심각하다기 보다는

실제 명호씨 가족들의 티격태격 하면서도 소소한 웃음이 넘쳐나는

실제 생활 속 에피소드들로 시종일관 유쾌합니다.

 

 

 

#무섭거나! 아름답거나! 환상적인 바다 속 풍경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 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이 장면이 아니었을까요?

 

바다 속에서 초대형 문어와 사투를 벌이는 머구리,

명호씨의 모습은 놀랍고도 경이로웠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잉크처럼 푸른 물속에서 느리게 펼쳐지는 둘의 몸짓은

마치 춤사위처럼 우아하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공기탱크의 한정된 시간, 안전 때문에

하루 세 번만 가능한 촬영 조건 속에서도,

바닷속 세계를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무려 3년간이나 촬영했다니...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저도의 아름다운 바닷 속을 담아낸

촬영팀의 노력과 심해 촬영기술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올드마린보이의 “단짠 로맨스”를 위해 준비했다, 단짠단짠 이벤트!

 

영화도 영화지만!!!

무엇보다, 첫 상영회라고 야심차게 준비한

“버터구이 오징어와 땅콩” 그리고 “시원한 콜라”의

달콤짭잘한 케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답니다.

 

남부캠퍼스에서는 단지 영화 상영만이 아니라 영화 컨셉과 연관된

작은 이벤트와 다과를 매번 준비할 예정이라네요.

 

세월호의 슬픔을 치유하는 다음 영화엔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어줄

비장의 무기(?)가 준비된다니,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남부캠퍼스 다음 독립영화

#치유의 다큐멘터리! 영화 <친구들:숨어있는 슬픔>

 

세월호 희생학생 친구들의 이야기를

함께 듣고, 공감하고, 기록하기 위해

또래 세대 ‘공감기록단’ 26명이 모였다.

 

 

일시: 2018년 4월 17일 오후 15시~17시

장소: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4층 꿈꾸는 강당

 

선착순 무료 관람!

남부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수강신청을 클릭하세요!

 

 

남부캠퍼스의 독립영화 이야기는 매월 두 번씩 계속됩니다!!!

다음 영화에서도 함께 만나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