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 간의 멋진 여행을 떠나며-

사진으로 보는 <50+인생학교 5기 입학식> 현장~!

 

학교를 떠난 지 얼마나 되셨나요? 까마득한 기억을 더듬다 보면 학교라는 말에 함께 따라 나오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친구, 시험, 도시락, 수학여행…… 이 말들이 아름답다 생각되는 건 아마도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일까요? 
나이 들어 찾은 ‘50+인생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잘 모르긴 해도 이처럼 밝고 설레는 표정들을 보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3월 20일(화), 50+서부캠퍼스에서는 50+인생학교 5기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삶을 꾸려오고 자식 키우느라 뒷전에 미뤄놨던 진정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인생학교 3기 선배 김대현님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남경아 관장님의 짧고 굵은 환영사와 함께 앞으로 14주 간의 여행을 함께할 교육사업실 PM, 그리고 50+인생학교 3기 선배이자 이번에 보조강사로 합류하게 된

노 순, 김대현 강사의 소개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정광필 학장님과 구민정 부학장님의 소개와 더불어 본격적인 입학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인생학교에서 뺄 것 두 가지는 무엇일까요? 

 

 

 

그럼 더할 것 두 가지는? 첫째, 말이 많으면 귀가 닫힌다. 즉, 말을 아끼라는 얘기지요. 둘째, 같이 도모할 친구를 얻으라는 얘깁니다. 

 

 

 

50+인생학교는 6주 동안은 자아탐색의 시간을, 이후 6-7주 동안은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팀 단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도대체 그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감이 올 듯 말 듯.. 이미 앞선 경험을 한 선배들이 몸소 보여줄 차례! 

서부 4기 졸업생들과 중부 1기 졸업생들이 모여 만든 ‘50+ 어벤져스 문화기획단’의 <혼주학교>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결혼이 두렵다는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나서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우리가 마음을 먹어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낭독, 나를 흔들다>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낭독 강의를 할 수 있는 강사 양성과 공연, 문화행사들을 통해 사회참여를 하고자 하는 팀이죠.

정말 대단하죠~? 5기 신입생분들도 어떤 프로젝트를 펼치게 될지 기대되네요! 

 

 

 

선배들의 재치있는 설명과 입담으로 조금은 긴장이 풀린 듯한 분위기 속에 ‘마음열기&마음먹기’ 조별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각자의 이름과 별명, 그리고 최근 관심 있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 두루두루강당은 금세 왁자지껄, 웃음 넘치는 소리로 가득 채워졌어요. 

 

 

조별로 저마다 깜찍한(?) 몸짓으로 마음을 보여주고, 열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곧 친해질 수 있겠죠~? 
벌써 밖이 깜깜해졌습니다. 50+인생학교의 전통이죠! 선배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후배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고요~

 

 

 

맛있는 저녁을 먹고난 후, 이어지는 2부에서는 4기 동문들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소개와 공연이 있었습니다.
나비넥타이 나병인 졸업생의 화끈한 사회로 라인댄스 ‘룰랄라’의 공연과 영화커뮤니티 ‘50+전성시대’, 바른먹거리를 알리는 ‘햇살부엌연구소’, 

정약용과 다빈치를 연구하는 인문학모임 ‘정다연’의 소개가 이어졌어요. 

 

 

14주 간의 멋진 여행을 마치고 나면 우리도 저렇게 넘치는 공감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가질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모두의 축복 속에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마지막으로 촛불을 들고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처음의 설레임이 기대감으로 일렁입니다. 

 

 

 

 

글=임영라(50+모더레이터), 사진=나종민(바라봄사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