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1일 토요일, 여의도공원 물빛무대 일원에서 <서울50+축제>가 열렸다. 캠퍼스와 센터에서 활동하는 50+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ㄹ였다. ‘50+의 가능성이 당신과 만납니다’ 라는 캐치플레이즈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50+축제에 관심을 갖고 참가한 일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각종 체험과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많았다.

 

 

 

12시부터 시작한 서울50+축제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었다. 오후 2시부터는 50+세대가 직접 만들고 꾸민 다채로운 공연이 있었는데 캠퍼스와 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50+커뮤니티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연을 위한 스타일링과 무대 리허설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축제 현장으로 달려온 공연 팀들은 메이크업 부스에서 분주하게 꽃단장을 시작했으며 공연을 위해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까지 꼼꼼히 준비했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리허설에서도 실수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연팀의 열기가 느껴졌고, 무대 뒤편에서는 악기를 조율하고 안무를 맞춰보면서 막바지 연습에 최선을 다하는 50+세대들의 모습들도 포착됐다.

 


 

 

오후 2시, 드디어 50+스테이지의 막이 올랐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한살차이>라는 듀엣의 감미로운 축하무대가 분위기를 달궜다.  <우클사랑>의 우클렐레 선율로 커뮤니티 공연의 문이 열렸다. 이어 <50+아카펠라>의 부드러운 아카펠라 공연, <종로50+금노리> 커뮤니티의 해금 연주, <산들애오카리나> 커뮤니티의 오카리나 연주, <청춘아코디온>팀의 아코디온 연주, <팀떼아모>의 타악 연주 등 총 6팀의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가을 햇살만큼이나 뜨거운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다. 10월의 멋진 가을 햇살 아래 약 두 시간 가량 이어진 50+스테이지는 ‘조금은 서툴러도 너무 달콤한’ 50+세대들의 모습 그 자체였다.

 

 

 

 

공연과 함께 물빛무대 주변에 마련된 20여개의 부스에서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준비한 기획 전시와 다양한 체험 워크숍들이 진행되었다. 오른쪽 입구에는 <50+드림캐처>가 설치되어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소원과 꿈을 담은 색색의 팔찌를 만들어 <50+드림캐처>에 매달거나, 오색실을 감으면서 함께 작품을 완성해 갔다.

 

 

 

 

 

무대 좌우에는 <밖으로 나온 캠퍼스>란 컨셉으로 축제 참가자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이 세워져 있었는데, 50+세대들이 캠퍼스와 센터의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목공+, 행복+그린아트, 희망타로, 커피향, 이플약초, 향기공방, 아로마테라피, 캘리의시간, 여성두몫회, 바늘로여는세상, 50+사진관 등 수강생들이 만든 커뮤니티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50+세대의 활동들을 보여주었다. 50+상담센터와 50+인생학교, 50+기자단 부스도 함께 열려 50+세대들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50+세대들이 직접 만들고 채운 <서울50+축제 2017>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50+세대들의 멋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