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형 일자리 사업, 마을기록지원단 교육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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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가치를 보존하는 사회공헌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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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마을기록지원단은 50+세대의 인생 경험을 발휘하여 다양한 마을 자원을 조사하고 기록 가치를 보존하는 활동으로 지역공동체가 기여하는 사회공헌 일자리입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사회 공헌형 마을기록지원단 활동을 통해 50+세대의 인생 경험의 노하우가 마을 자원의 보존에 좋은 영향을 주어 마을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을기록지원단 수업은 총 4일간 이어졌습니다.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 1시간만 빼고 달립니다. 조금 힘들 것이란 생각으로 시작된 첫 수업은 그동안 서울기록원에서 활동한 연구원의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간판의 기록과 오랜 마을의 역사와 많은 이야기가 있는 마을에 대한 강의는 50년 이상 서울에 살아왔음에도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발견이었습니다. 바로 그 이야기 속에 본인의 이야기와 추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을기록지원단은 마을의 구석구석에 담긴 이야기와 마을의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을의 발전과 역사를 기록하여 자연스럽게 마을 주민들과 공유하면서 서로를 알아갑니다. 그런 활동으로 인해 같은 공간과 같은 추억을 가진 마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높아진 관심은 자연스럽게 마을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정책 소개와 함께 마을기록지원단 활동을 하게 된 각 지역 마을기록지원단 선생님들은 저마다의 경험과 자신만의 이야기로 자신을 소개하였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만들어지는 사회 공헌형 일자리는 만 50세 이상의 지원자들이 대부분으로 그동안 사회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활동을 마을에서 풀어낸다는 의미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50+ 세대의 무한한 가능성을 마을 기록이란 활동으로 본인에게는 물론 마을에서도 큰 기여를 한 것'이라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정책 소개와 마을기록지원단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졌습니다. 서로에게 힘을 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을기록단의 첫 시간은 정말 마을기록단의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되는 매우 유용한 강의였습니다. 기록에서 한 개인의 가계부와 한 집안의 토지대장을 다뤘는데요. 정말 역사라는 것은 어느 하나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음을 이번 강의로 알게 되었습니다.

 

 

 

 

 

50+ 세대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성실함과 숨어있는 열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듣는 모습에서도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진지함에 강의실의 열기는 뜨거운 태양열 같았습니다.

 

 

 

 

 

마을기록지원단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사진을 잘 찍는 법’ 강의는 정말 유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참여자들의 머리를 가장 힘들게 했던 강의였습니다. 평소에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쉽게 기록을 위한 것이기는 하나 기록의 가치를 높여주는 사진이 아닌 그저 개인을 기록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가족은 물론 마을 기록을 위해 좋은 사진으로 남긴다면 그보다 좋은 일을 없을 것 같은데 이것은 많은 찍기와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롭게 접하는 단어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어려운 공부는 역시 뒷머리를 잡게 합니다. 어떻게 엮을 것인가는 마을 기록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떤 주제로, 그 방법을 어떻게, 누구를, 어디를 조사할 것인가와 조사하는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기록을 하고자 한다면 시간 대비 우리는 불필요한 기록만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록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건물에 대한 것 혹은 지역 문화에 대한 것 등으로 기록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터뷰가 필요하게 됩니다. 필요한 인터뷰를 잘 하는 방법 역시 마을기록지원단이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니 강의시간에 더욱 학구열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마을 기록이라는 것이 그저 주제만 놓고 마을 기록을 하다 보면 그것이 목적한 바를 잊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분야별로 세분화하여 기록하는 것은 매우 좋은 팁이라는 생각입니다. 본인 역시 그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기사를 작성하면서 가끔 필요한 사진이나 인터뷰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기에 이렇게 계획한 용지는 꼭 필요합니다.

 

 

 

 

마을기록지원단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양식과 기록지에 대한 팁은 각자 자신들에게 맞는 기록지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3년에 마을 기록가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다양한 마을 기록 활동을 하고 계시는 선배님의 강의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직장을 다니면 열심히 살았던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을 나온 후 삶의 영화 같은 스토리는 이번 교육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마을 기록 가는 현재 79세였습니다. 나이에 제한이 없다는 마을 기록지원단은 매우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그리고 마을 기록과 선배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는 마을기록가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비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강사의 이야기였습니다. 퇴직 후의 삶을 어떻게 구성하고 어떡한 비전으로 살아왔는지에 대한 강의는 한 사람의 기록을 단편적으로나마 공유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였습니다. 물론 그것은 마을기록단이 가져야 할 첫 번째 덕목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 모두 감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 48명 교육생은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일주일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마을기록지원단 교육을 수료하였습니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마을기록지원단으로 수료한 소감을 나누는 시간 역시 50+ 삶을 더욱 보람되게 살기 위한 활동이라는 것에 함께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을기록지원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매일 이른 아침 서둘러 와서 출석부에 기록하였습니다. 가장 열정적인 시간은 본인의 삶을 정리하여 기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본인의 삶을 이토록 집중적으로 생각한 적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니 나조차 없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평소에 내 삶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기록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하고 면접을 통해 선발된 마을기록지원단 비록 5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만의 활동이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참여하는 마을의 기록에 대해 목표로 한 기록만은 꼭 완성할 것이라는 굳은 각오로 이번 마을기록지원단 교육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