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공유경제를 통한 창업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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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없던창업 프로젝트>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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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찾아온 ‘공유’가 아직도 낯설게만 느껴지는가? 공유경제는 소비, 생산, 창업의 영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우버의 가치가 포드 자동차 가치의 2배이고, 에어비앤비의 매출은 세계 최대 호텔 체인업체인 힐튼과 비슷하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다양한 테마 아래 50+세대를 위한 혁신적인 창업과 모델을 제시하는 연속 프로젝트로 주목할 만한 창업과 일 모델을 보유한 공공·민간 영역의 파트너를 초청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꿈은 크게, 리스크는 작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5월 29일 서울창업허브 10층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50+세대의 일과 창업이라는 이슈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고민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세대의 파트너들과 협력함으로써 서울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 믿은 것이다. 행사는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장 정원이 200명이지만 조기신청 시, 신청 인원이 300명이나 모집됐고, 당일 현장접수인원까지 합치면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오셨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께서 50플러스재단이 꿈꾸는 50+혁신창업에 대한 간단히 말씀해 주셨고, 이어 남경아 일자리사업본부장께서 「없던창업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흐름을 발표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앙코르커리어 전환지원체계로 자원봉사부터 취창업까지,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플랫폼’경로를 마련하고 있다. 첫 번째로 50+사회공헌단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장수요에 기반한 50+사회공헌역할 모델을 발굴하여 50+인적자원을 연계하고 있다. 두 번째로 50+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 새로운 커리어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보람일자리이다. 세 번째로 없던창업프로젝트는 창업, 창직을 지원한다. 다양한 공공, 민간 혁신창업 모델 발굴과 자원 연계를 통해 50+창업지원 및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네 번째로 사회적 경제, 소셜 벤처, 중소기업 등에서 필요한 직무를 파악, 경험 많는 50+세대를 매칭하여,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체험과 실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첫 번째 발표자는 주방나눔 창업모델 ㈜위대한상사 김유구 대표였다. 소개 영상에서 홍석천씨가 나와 자신도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하며 창업은 굉장히 힘들다. 많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서 실패율을 최소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대한상사는 상업 공간의 유휴 시간을 공유하여 새로운 사용을 창출하고, 메뉴와 브랜드도 공유하여 새로운 외식업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기업이다. 즉, 점포의 유휴 시·공간을 새로운 창업자와 연결하여 수익과 창업을 창출시키는 플랫폼이다. 공유주방창업모델은 저녁에만 영업하는 매장을 빌려 점심 장사를 하는 방식으로 초기 창업비용을 절반 이하를 낮춘 창업모델이다. 외식업 창업에 관심이 있지만, 레시피 개발과 초기창업비용이 고민되는 분들은 관심을 가져보자. 

 

 

 

나누다키친의 안전한 점포등록 및 오픈 과정 프로세스는 온라인 점포 등록-점포 실사-가계약 체결-플랫폼 내 오픈, 매칭-본계약 체결-쉐어스토어 오픈이다. 나누다키친은 1. 처음 창업하는 분들 중 소자본으로 “경험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사람 2. 낮과 밤, 주중과 주말 투잡을 하고 싶은 사람 3. 자기 가게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 중 외식 창업의 경험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2번째 발표자는 마이샵온샵 최대헌 대표였다. 틈새공간 창업을 꿈꾸는 50+세대에게 오프라인에 대한 진입 장벽을 제거하고 다양한 사업자의 자유로운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의 소리를 바탕으로 매장공유 모델을 다변화했는데 매장을 임대하지 말고 공유하여 시간제 매장, 공간제 매장, 기간제 매장으로 활용하라고 했다. 요즘 매장공유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 자영업 현장에서 우호적인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시간제 공유 방식으로 ‘한지붕 두가게’, ‘점포쉐어링’ 등과 매장의 비영업 시간을 공유하는 것이다. 공간제 공유로는 샵인샵(Shop-in-shop), 건물, 매장의 유휴 공간 활용 등이 있다. 기간제 매장을 공유하는 방법은 공실이 생긴 매장이나 기존 매장을 일정 기간만 사용하는 것이다. 공간제 매장공유의 주력 모델로 공유판매대를 출시하여 공간 제공자는 자영업 매장의 유휴 공간을 제공하고 자사 제품 홍보를 원하는 기업이 공간 수요자가 된다. 공유판매대 사용료를 판매대 1칸이나 1선반만 임대도 가능하여 최소 비용으로 오프라인 진입이 가능하다. 해외 판매대 사례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판매대가 틈새 유통망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휴식시간, 공유경제 기업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및 상담 라운지에는 상담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그 중 한 분과 인터뷰했다. 50+세대인 장필규 선생님은 이곳에 배우기 위해 오셨다고 했다. 본 행사에 참여해서 좋은 점은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이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창업을 하면 좋을지 감이 잡혀서 유익했다고 했다.

 

 

 

 

 

3번째 발표자는 공동주거 창업모델로 서울소셜스탠다드(삼시옷)의 창업사례였다.

‘갑자기 돈 필요할 때 빌릴 사람이 있다. 우울할 때 이야기 상대가 있다. 아플 때 도와줄 사람이 있다.’ 스스로 대답을 해보는 질문을 던졌다. 청중들의 표정은 자신 있게 있다고 대답을 못하는 표정이었다. 과거의 시장은 소유의 시장이었다면 저성장시대로 가면서 이제는 소유가 힘든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는 1인 사회에 도달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서 사는 것을 지지한다. 가족을 위한 집들을 만들어 왔다면 이제는 1인을 위한 집들을 만드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는 사람과 시간, 공간이 만드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함께하는 주거, 지역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주거 창업모델로 공동체 주거, 셰어하우스, 협동조합 아파트 등 최신 주거 문화 트랜드에 맞춰 새로운 삶과 공간을 기획하는 창업 모델이다. 공동주거에 관심이 있지만, 주변인들과 어떤 식으로 뜻을 모으고 사업화할지 막막하여 같은 분야의 창업사례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공동주거에 관심을 가져보자. 

 

 

없던창업 프로젝트는 주방 나눔, 틈새 공간, 공동 주거 등의 창업 모델을 소개했다. 서울시의 창업 지원 정책도 알아보았다. 가치에 가치를 더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협력소비방식이 ‘공유경제’이다. 소유를 공유함으로써 나누는 사람도 빌려 쓰는 사람도 더 큰 성공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자기를 탐구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하고 싶은 단계를 찾아 아이템을 1:1로 코칭 받고, 자기의 아이템을 구체화시켜 세상과 커뮤니케이션하도록 하는 것이 공유경제라 할 수 있겠다.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는 것 만큼이나 상대의 가치를 서로 인정해 줌으로써 함께 연대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방향을 찾아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