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천국, 나무장난감 졸업전시회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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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장난감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졸업전시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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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목) “나무장난감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입문2기)”수강생들의 졸업전시회가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1층 활짝라운지에서 열렸다. 


 

우리 50+ 세대가 생각하는 나무장난감은 옛날에 어머니들이 사용하시고 남은 나무로 만든 실패에 작은 막대와 고무줄을 연결해 만든 실패차일 것이다.

그것으로 친구들과 열심히 시합했던 아련한 추억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졸업생들의 행복한 모습은 부럽기까지 했는데, 과연 전시회에는 어떤 장난감들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주요 작품은 쿠미키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그동안 졸업전시회를 위해 노력한 입문반 학생들의 정성과 놀라운 작품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전시회에 참석하기 전에는 단순한 나무장남감 전시회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오산이었다.

형형색색의 예쁜 나무장난감(쿠미키)과 귀엽게 움직이는 오리그리고 오토마타는 기대 이상이었다.               
  

 

 

                                              ▲쿠미키 -  도안한 동물그림을 나무에 붙인 후 실톱로 잘라 완성                   ▲큐브 - 향기와 촉감이 좋았던 편백나무 큐브

 

전시된 작품들의 소재가 모두 원목나무라 촉감이 좋았고, 어떤 것은 편백나무로 만들어서 향기까지도 좋았다.

그리고 나무장난감이라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부드러워 어린이 정서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움직이는 오리 - 경사로를 따라 뒤뚱뒤뚱 움직이는 오리

 


 
▲오토마타 - 기계장치를 통해 움직이는 인형이나 조형물을 말한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과학의 원리와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한 예술의 새로운 장르로도 일컬어지고 있다.


 
 ▲강촌역에서 수줍은 데이트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는 매년“나무장난감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의 입문과정, 심화과정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나무장난감 디자인과 제작에 관심이 있는 50+ 세대들이 참여할 수 있고,

선발인원은 각 10명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 심사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전문교육과정이다.

수업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다.

하지만 입문반 회장님(김태정)말씀에 따르면 이번 졸업전시회의 성공을 위해 입문반 수강생들이 수업 시작 전인 오전부터 미리 모여서 준비하였다고 한다. 

 

 


▲피사의 사탑 - 아슬아슬 넘어질 듯 그러나 넘어지지 않는 탑


이번에 작품을 전시한 입문2기 과정(2019.2.19~4.23)은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목재진흥문화진흥회가 협업하여 진행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센터에서의 정규 수업 외에 전남 장흥의 목재산업지원센터로 1박 2일 현장워크숍까지 다녀왔다.

 

 


▲고양이와 생쥐의 숨박꼭질

 

 고양이 여섯 마리와 생쥐 한 마리가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큐브를 분해하면 고양이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원래 모습인 정육면체로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

 

▲졸업전시회 중 행복한 모습의 졸업생들

  

전시회에 참여한 입문반 수강생(송정숙)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작품을 만드는데 몇 달에 걸치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지만,

그 성취감과 보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이처럼 나무의 온기와 향기를 담은 멋진 나무장난감을 창조해내는 “나무장난감 장인”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끝으로 아름다운 재능을 가지게 된 졸업생들을 축하하며, 더 멋진 나무장난감들이 창조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전시회 입구에 위치한 졸업생들의 “꿈트리 플러스”가 무럭무럭 자라서 졸업생들이 가진 아름다운 꿈들이 풍성한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