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이란 자세히 보고 오래 본다는 것

 

 

 

한국은 속도를 중요시하는 나라입니다.

 

노인인구가 14%인 고령화 사회에서 20%로 가면 고령사회인데
우리나라는 고령사회가 일본이 25년 걸리는 것이 8년 걸린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도 속도가 빠릅니다.

그런데 고령화 속도도 굉장히 빠릅니다.

그런데 고령화는 백해무익입니다.

 

여기서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노인의 경우 자살의 경우가 늘어납니다.

빈곤층이 많아서입니다.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인인구 비율이 196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로 인하여 65세 이상이 노인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이 당시 태어난 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합니다.

그 세대가 사라지면 일자모양의 인구구조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질문 한 가지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몇 살까지 살고 싶으세요?
여러분의 자녀들은 여러분이 몇 살까지 살기를 원할까요?

 

 

서울대 학생들에게 아빠 몇 살까지 살기를 원하냐고 물었답니다.

-62세가 나왔답니다.

 

 

은퇴 후에 바로 떠나는 나이입니다.

 

 



 

 

인간이 살면서 가장 비참한 것은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살자 비율과 독거노인의 비율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보아 미루어 짐작하게 됩니다.

 

 

여기서 돌봄에 대하여 관심이 가져지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동네 돌봄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옛날에 동네에 사는 아이들은 어른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동네에서 나보다 어린아이들은 다 내 동생이던 시절입니다.
동네 어른들은 서로서로 품앗이 하듯이 아이를 돌보아 줍니다.
만주에서 독립 운동하던  사람들은 평균연령이 14살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아이에서 바로 어른이 되는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아이 키우는 것이 힘들어진 이유는  아이 키우는데 많은 사람이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돌봄이 철저히 개인화되고 핵가족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돌봄이 애들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어르신도 돌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돌봄은 인간에게 고유한 특징입니다. 다른 동물들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동물들은 혼자 죽습니다.
죽는 과정은 짧습니다. 새끼가 어미를 돌보와 주면서 죽는 동물은 없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경우는 돌봄이 어떻게 나타날까요?

 

여자가 남자를 돌보는 확률이 높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사별의 확률을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4배 많은 사람이 여자보다 먼저 죽습니다.
결국 배우자 사이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돌봄 노동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아프시면  상대적으로 자녀들이 많이 돌봄에 참여합니다.
아버지가 아프시면 돌봄은 어머니의 몫일 확률이 높습니다.

 

돌봄으로 인한 문제도 발생합니다.
일본의 경우 간병실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간병하다 실업자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본보다 10년 정도 늦게 나타납니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분을 자세히 봐주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나 또한  사람을 대충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돌봄이란 자세히 보고 오래 본다는 것입니다.

"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읽고  돌봄의 미학을 느껴 봅니다.

 

여러분은 스마트폰은 오래 자세히 보는 것처럼
사람들도 오래 자세히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기는 자세히 봅니다.
가끔 꽃을 오래 봅니다.
별도 오래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돌봄은 인간에게  유대감을 줍니다.

그런데 돌봄은 아픈 사람 그냥 간병해 주는 것만은 아닙니다.
돌봄의 과정 중에 환자와 간병인과의 관계는 환자가 갑질할 수도 있고 간병인이 갑질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 관계노동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라는 영화를 보면 돌봄이라는 것은 결코 낭만적인 얘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영화 속에 주인공인 윤정희는 노인을 돌보다가 노인으로부터 어떤 요구를 받는데 이를 자신의 경제적인 궁핍 때문에 받아들이게 됩니다.

 

한마디로 낭만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혹시 돌봄의 어려움을 경험하신 분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씨(60대)
“나이 많으신 어른들이 말씀을 반복하니 그 얘기를 들어주는 것도  고생입니다.”

 

 B 씨 (50대)
“ 딸의 입장으로 아버지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것은 힘들어서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오빠들이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 네. 인간은  처음 훈련을 대변을 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다른 것 모든 것이 되도, 대변이 안 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인공항문을 다는 분들은 자존감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됩니다.
앞으로 이것은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존엄사 등이 문제가 됩니다.

돌봄의 중요성은 “당신은 중요하다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계속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 합니다.

 

 

치매노인들이  공격적인 이유는 불안해서입니다.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말씀 드리면

위에서 내려다 보지 마십시요.
그것을 해소하는 것은 같은 높이에서 
눈을 마주치고 얘기 하라 입니다.
옆에서 부축하라. 끌지 마십시요.
말을 계속하라. 그러면 심적 안정을 줍니다.

 

치매예방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몸을 많이 움직여라. 이유인즉슨 뇌도 몸의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곳에 혼자 있는 것은 치매에 안 좋습니다
사람과 같이 어울려야 합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
상대방과 대화를 많이 하는 것
외국어 배우기 등이 좋습니다.
젊은이들이 함께 살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치매확률이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치매에 걸리기 전에 죽어버리니까요.(웃음)

 

명절 끝나면  자기 부모님이 치매라는 것을 압니다.
그동안은 교류가 없어서 몰랐던 것입니다.
자서전을  쓸 때도 치매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계속 반복적으로 말을 합니다. 젊은이가 함께 살아줘야 합니다.

 

우리는 현재 국가가 간병에 대하여 직접 개입하여 해결할 수 없어서 간병인들이 힘든 상황입니다.

 

돌봄은 여러 방식으로 진행 합니다.
돌봄에 도움을 주는 방식을 소개할까 합니다.

 

식물의 힘
-농사지으면 인간이  착해집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능력을 개발하게 해 줍니다.

 

공감의 뿌리
- 애를 가운데에 놓고 빙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는 교육
- 왕따가 확 줄어듭니다.

 

잉꼬새 , 개의 도움으로 인간에게는 살아있는 생명과 함께 있으므로 활력을 얻습니다.

 

일본에는 식당 간판에 ‘주문이 틀릴 수 있는 식당’
음식이 다른 것이 나올 수 있습니다.라는 광고가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치매노인들이 주문을 받으므로 다른 음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매노인들이 악화되지 않는 것은 연속성이 중요해서 입니다.
집에서 쓰는 침구류를 요양원을 갈 때면 가지고 가십시요.

 

발표력 부족한 아이들은  개 앞에서 읽으면서  그 효과를 봅니다
철창 속에서  안내견, 다시 말해 스트레스가 많은 개들을 제소자들이 돌봄으로 서로 좋아집니다.

 

빨래를 매개로 하여 고독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5년 만에 고독사한 분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는데 빨래라는 매개를 통해 독거노인을 자연스럽게 점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병들어 있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건강한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수명을 늘리는 것은  항상제, 예방의학, 치과, 응급처치  위생 식생활등으로 수명이 늘어나가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생활 습관병 입니다. 대사증후군 , 치매 등은  완치가 안돼서입니다.
의료의 한계가 도달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왕진문화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왕진문화는 필요합니다.
동네의 치료문화
동네사람들이 돌보는 문화
운동도 함께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돌봄도 노동입니다.

 

-한국의 병원은 항상 누군가 옆에서 간병하는 것을 전제로 돌아갑니다.

 

원칙은 간호사가 다 해야 합니다.
일본은 간호사가 다 합니다.
이 덕분에 국가가 그 부분을 준비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동안 가족이  무임금 노동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요양보호사제도가 문제가 있습니다.
집안일을 다해야 합니다. 환자가 갑질을 합니다.
인격적으로 무시당합니다. 이런 문제는 상호신뢰로 극복하여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린다면

 

 

 

돌봄은 신뢰에 기초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돌봄은 자신의 이익보다는 타인의 욕구에 충실하고  감정적 유대감을 가지면서하는 사랑의 노동입니다.

 

결코 낭만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시기를 거듭 말씀 드립니다.